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교육청이 8일 동구여자중학교에서 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세대 배움동행 수업을 진행했다.
- 중학생과 어르신들이 동화책 읽기, 아카시아 파마 놀이, 꽃키링 만들기 등을 통해 세대 간 공감과 이해를 나눴다.
- 올해 사업은 중학교 4개교와 평생교육시설 4개 기관이 참여해 청소년 420명, 어르신 128명이 멘토링과 협력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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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문해 교육부터 자서전 제작까지 세대 간 '상호 멘토링'
동구여중-청량정보고, '책 놀이'와 '꽃키링 만들기'로 세대 통합
2023년 시범 운영 이후 4년째…행·재정 지원 통해 인성 교육 실현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동화책 읽어주시는데 옛날 어릴적 생각이 나서 잊고 살았던 지난날이 고스란히 가슴에 들어왔어요." "손녀 같은 후배님과 같이 새로운 만남으로 만나서 동심으로 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8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 동구여자중학교 교실에서 열린 '세대 배움동행' 수업을 마치고 홍정숙, 고성규 어르신이 나눈 소감이다.

이날 교실에는 청량정보고등학교 만학도 어르신들과 동구여중 학생들이 옹기종기 조를 만들어 앉았다. 중학생들은 어르신들을 '선배님'으로, 어르신들은 학생들을 '후배님'으로 부르며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의 주제는 '책 놀이'. 이정민 교사가 그림책 '아카시아 파마'를 펼치자 교실에는 옛 추억이 소환됐다. 책 속 주인공 영남이가 아카시아 줄기로 파마를 하는 장면에서 어르신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본격적인 '아카시아 파마' 시간이 시작됐다. 아카시아 대신 모루 철사로 서로의 머리를 감아주기 시작하자 교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짝꿍끼리 서로의 장점을 찾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어르신이 "후배님, 안경이 정말 잘 어울려요"라고 말하자 학생은 "선배님은 눈이 예쁘시고 웃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요"라며 화답했다.
짝꿍 한예빈 학생은 "처음 만난 것 치고는 저희 할머니처럼 왠지 모를 익숙함과 친근함이 느껴진다"며 "다음에 이런 활동이 있다면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활동은 추억을 담은 꽃키링 만들기였다. 노란 종이 위에 말린 꽃을 배치하고 투명 시트지로 덮어 스티커를 만든 뒤 키링 케이스에 넣는 작업이었다.
어르신들이 핀셋으로 작은 꽃잎을 집으려 애쓰자 학생들이 조심스럽게 도왔다. 어르신들은 꽃잎 배치 아이디어를 내며 함께 키링을 완성했다.
홍정숙 어르신과 한예빈 학생은 똑같은 디자인으로 데칼코마니 키링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짝꿍이니까 똑같이 만들었다"며 완성된 키링을 자랑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2026년 세대 배움동행 교육활동'을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세대 배움동행'은 학력인정 평생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어르신과 중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세대통합 교육활동으로 배움을 매개로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을 넓히고 공동체형 인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는 서울여중, 상계중, 동구여중, 대광중 등 중학교 4개교와 일성여자중고, 청암중고, 청량정보고, 진형중고 등 4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청소년 420명, 어르신 128명 등 총 548명이 교육활동에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학습도움 멘토링'은 중학생 멘토가 어르신 멘티에게 기초학력(영어·수학) 및 디지털 문해 교육(SNS 활용, 디지털기기 사용법 등)을 제공한다.
서울여중-일성여자중고 팀은 4월부터 10월까지 6회차, 상계중-청암중고 팀은 5월부터 7월까지 5회차 활동을 진행한다.
'맞춤형 크로스 멘토링'은 청소년과 어르신이 상호 멘토-멘티가 돼 자서전 제작, 환경교육, 공연·전시 등 협력 중심 활동을 펼친다. 영어뮤지컬 합동공연, 어르신 자서전 발간 프로젝트, 인생그래프 작성을 통한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동구여중-청량정보고 팀은 4월부터 6월까지 맞춤형 멘토링을 4회차 진행한다. 특히 대광중-진형중고 팀은 11월 중3 자기계발 시기를 활용해 교과융합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청소년과 어르신이 서로 배우는 상호 멘토링 구조를 통해 세대 간 경험과 지식을 교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 청소년은 공감과 책임을 배우고 어르신은 학습 동기와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활동을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시범 운영 이후 4년째 이어지는 사업으로 기관 자율성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다양성을 강화해 운영되고 있다. 교육청은 기관 간 매칭을 통해 지역 기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보조 인력 지원, 강사 지원, 교재 및 활동비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병행하여 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의 활동은 봉사활동 및 동아리 활동으로 인정돼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