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책·서울 복지

속보

더보기

[60초 노인정책]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 전직 중학교 교사, 초등학생 선생님 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중학교 수학 교사 출신 최준호 씨가 11일 딸 제안으로 노인일자리에 도전했다.
  • 춘천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에서 교사 보조 역할을 맡아 아이들과 보람을 느꼈다.
  • 노래 '낭만에 대하여'처럼 인생 후반부 실연의 달콤함을 찾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딸 권유로 시작한 노인일자리
40년 재직 끝에 다시 교직으로
3시간동안 교사 보조 역할 맡아
아이들로부터 따뜻한 마음 느껴
초등학교 교사 노고에 새삼 감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아빠,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중학교 수학교사였던 최준호 씨는 딸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게 됐다. 최 씨는 춘천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 보조 역할을 하면서 가수 최백호 씨가 부른 노래인 '낭만에 대하여' 가사처럼 실연(失戀)의 달콤함을 찾았다.

11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최 씨는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수기 및 사진집'에서 "노래 '낭만에 대하여'에는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이라는 노랫말이 있다"며 "침묵 속에서 벗어나 다시 외치는 '제2의 발랄함'이야말로 어쩌면 인생 후반부에 찾아온 실연의 진정한 달콤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 씨는 중학교 수학교사로 40년을 재직했다. 어느 날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딸이 춘천미래동행재단에서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하는데 도전해 보라는 말에 고민이 깊어졌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롭게 출근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내의 응원도 뒤따랐다. 생각도 고루하고 체력도 노쇠한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농담할 것 같던 아내도 아주 좋은 일이라며 도전해 보라고 강하게 권유했다.

참여자로 선정돼 배정된 곳은 '춘천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였다. 오랜만에 찾아온 긴장과 설렘이었다. 특히 초등학교 아이들과의 만남은 처음이었다.

최 씨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3시간 동안 교사를 돕는 보조 역할을 맡았다. 교실 뒤편에 서서 담임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경청하도록 아이들의 자세를 바로 잡아 주고 준비물을 챙겨주며 수업 중에 일어나는 상황에 교사를 도와 대처했다.

출근하는 날이 길어질수록 최 씨의 하루도 즐거웠다. 이른 아침부터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지 이것저것 고르고, 향긋한 크림을 바르고 머리도 정갈하게 빗어 넘겨 단장했다. 조금이라도 젊고 활기찬 모습으로 출근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수업 시작 전에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나를 향해 "할아버지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아이들로부터 따뜻함도 느낀다.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라 불러야 한다고 하지만, 아이들 눈에는 '할아버지'인 모양새다. 차분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 준비성이 남다른 아이, 친구를 챙기는 아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은 하나하나 흥미롭고 정겹다.

최 씨는 "할아버지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어린 시절의 마음속에 따스한 기억 하나를 남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더없이 큰 보람"이라며 "교사는 지식 전달을 넘어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주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히게 하는 데 있고 그 바탕에는 부모, 교사 지역 사회의 관심이 깔려있다"고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 교사들의 노고도 새롭게 알았다. 아이들이 투정을 부리고 떼를 써도 끝까지 다정한 말투와 인내로 이끌어가는 모습은 참된 교육자의 자세를 그대로 보여준다. 연구수업을 준비하듯 정성을 쏟는 장면은 40년을 넘은 경력을 가진 최 씨에게도 감탄스럽다.

최 씨는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 무의식 중에 드러나는 몸짓 하나가 아이에게는 어떤 인상으로 남을지를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며 "손바닥에 사탕 하나를 건네는 아이,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환한 웃음을 지으며 혀를 날름 내밀어 보이는 아이를 보며 꾸밈없는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발견한다"고 했다.

주변에서도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다'는 말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젊어 보인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최 씨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노인일자리에 대하여 관심이 고조돼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기에 재단에서는 더 많은 일자리를 개발해 희망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 씨는 "'낭만에 대하여' 노랫말을 보면 왜 쓰디쓸 것 같은 '이 나이의 실연'이 '달콤하다'라고 표현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노인일자리에서 그 의미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다 진 낙엽처럼 느껴졌던 인생이 다시 피어나고 고요할 것 같았던 나날에 다시 활기가 돋아나며 침묵 속에서 벗어나 다시 외치는 '제2의 발랄함'은 인생 후반부에 찾아온 실연의 진정한 달콤함"이라고 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야구, 일본 3-1 제압 금메달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었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KBO] 2026.09.27 willowdy@newspim.com 앞서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해 0-5로 패했지만, 이날 결승전에서 승리해 완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로 나선 곽빈이다. 곽빈은 6.1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곽빈이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후 연습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6.09.27 willowdy@newspim.com 곽빈은 6회까지 이미 92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3루수 사토 유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 벤치는 곽빈을 내리고 조병현을 대신 올렸다. 곽빈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빈은 지난 21일 처음 치른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6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 류지현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일전에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곽빈은 100개가 넘는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이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2회 먼저 1점을 냈지만 7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7회 일본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대한체육회] 2026.09.27 willowdy@newspim.com 8회초 타선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지찬의 2루타, 조형우의 희생번트,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김도영이 내야 안타를 쳤고, 3루 주자가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문보경(LG)이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3-1까지 달아났다. 8회말 김지찬 실책 속에 1사 2루 위기에 놓인 한국은 박영현을 기용했다. 박영현은 8회말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이후 볼넷에 안타로 1,2루 실점위기에 놓였지만, 시바사키 마사토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아시안게임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5연속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LG 김영우, 한화 문현빈, SSG 조형우 정준재, 삼성 배찬승 이재현, KT 소형준 오원석, 롯데 최준용 김진욱, KIA 김도영 성영탁 박재현, 두산 최민석 박준순, 키움 김건희까지 이번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willowdy@newspim.com 2026-09-27 23:18
사진
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금메달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제압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사진=대한체육회] 2026.09.19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6전 전승, 승점 12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일본은 5승 1패(승점 10)로 은메달, 중국은 4승 2패(승점 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7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최종전에서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 스로우로 먼저 실점했지만 류은희와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역전했다. 전반 9분에는 전지연이 수비에서 공을 빼앗은 뒤 김보은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6-3까지 달아났다. 일본이 골키퍼를 빼고 필드 선수를 추가하는 파워 플레이로 반격했지만, 한국은 굳건했다. 수비 성공 후 골키퍼 박새영이 빈 골문을 향해 직접 득점하며 9-7을 만들었다. '원포인트 골키퍼' 정진희도 교체 투입된 뒤 7m 스로우를 막아내며 힘을 보탰고, 한국은 전반을 16-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일본의 추격이 거셌다. 한국은 한미슬이 2분 퇴장을 세 차례 받아 코트를 떠나는 악재 속에서 24-22까지 쫓겼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일본이 류은희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견제하자, 전지연과 강은혜가 득점을 보탰다. 박새영은 일본의 속공을 연달아 막아냈다. 류은희도 결정적인 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27-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새영은 전반에 7개와 후반 5개를 합쳐 12번이나 골을 막아 방어율 41%로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베테랑 류은희도 이날 6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9-27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