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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英 역대급 지방선거 참패에도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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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1일 지방선거 참패 후 사퇴 요구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 노동당은 1068석으로 1496석 줄었고 영국개혁당은 1453석으로 급증했다.
  • 당내 44명 의원이 사퇴 요구하나 단기 물러설 가능성은 낮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 7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의 노동당 참패 이후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사퇴 요구에 대해 "맞서 싸우겠다"고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당 정권이 당 대표 경선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다면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지금 위험한 시기를 맞고 있으며 매우 위험한 정치적 상대들과 맞서고 있다"며 "(정권의 리더십이 흔들리면) 영국이 매우 어두운 길로 빠질 위험이 있다"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노동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지역 136개 선거구에서 약 5000명의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은 1068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전보다 무려 1496석이 줄었다. 제1야당인 보수당도 563석을 잃고 801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반면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Reform UK)은 기존 2석에서 1453석으로 의석을 늘리며 압승을 거뒀다. 자유민주당도 155석이 늘어난 844석을 차지했고, 녹색당도 441석이 증가한 587석이 됐다. 

미국의 억만장자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피터 맨델슨 전 상원의원을 이 정부 초대 주미 대사로 임명했던 일로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스타머 총리는 다시 한번 국민과 당 내부로부터 강한 사퇴 압력을 받는 처지가 됐다. 

크리스 커티스 의원은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서린 웨스트 의원은 이날 "오는 9월에 새로운 당 대표 선출 일정을 발표하도록 총리에게 촉구하기 위해 당 내 의원들의 명단을 수집하고 있음을 총리실에 통보한다"고 말했다. 

웨스트 의원은 전날에는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즉각적인 리더십 경쟁에 불을 당기기도 했지만 이날은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머 내각 첫 부총리이자 당 부대표였으며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고 있는 앤절라 레이너 의원도 "실수를 인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당내 비판에도 불구하고 스타머 총리가 단기간에 물러설 가능성은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 당장 총리를 교체하는 것이 결코 노동당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과 함께 스타머를 대신할 잠재적 경쟁자들이 아직은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의 다음번 총선은 2029년에 예정돼 있기 때문에 현 노동당 정권이 조기 총선 실시를 추진하지 않는 이상 그때까지 노동당 집권을 계속될 수 있다. 

BBC 방송은 "지금까지 노동당 의원 중 최소 44명이 스타머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는 노동당 소속 전체 의원의 약 10%에 해당한다"며 "이번 위기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에 대한 사퇴 압박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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