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원도·원주시가 15일 첨복 지정을 추진했다
- 원주의료기기산업 매출은 4년 새 50.9% 늘었다
- 하지만 원주 외 지역 비중은 54.4%로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강원 상위 10대 기업 매출도 60% 이상 외지 편중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와 원주시가 첨단의료기기복합산업단지(첨복) 지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원주의료기기산업이 통계상으론 '효자 산업'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정작 원주지역의 몫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원도 의료기기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원주의료기기산업 매출은 2021년 1조5408억200만 원에서 2022년 1조6792억9100만 원, 2023년 2조2477억200만 원, 2024년 2조3251억700만 원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4년 동안 증가 폭은 7843억500만 원으로, 2021년 대비 50.9% 성장한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1384억7100만 원(8.98%) 늘었고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는 5684억8090만 원(33.9%) 급증했다. 2023년에서 2024년 증가는 774억8500만 원(3.4%)에 그쳐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문제는 이 성장의 과실이 '원주'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기준 원주 외 지역 매출은 6570억7400만 원으로 전체의 42.6%였지만, 2024년에는 1조2653억1700만 원으로 전체의 54.4%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원주 내(동화단지·태장단지·개별입지·센터 등) 합산 비중은 57.4%에서 45.6%로 11.8%포인트 떨어졌다.
입주단지별 세부 통계를 보면 2021년에는 원주 외 지역 6570억7400만 원(42.6%), 동화단지(문막) 4018억5500만 원(26.1%), 원주개별입지 2855억6400만 원(18.5%), 원주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태장) 1433억3900만 원(9.3%),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MCC) 529억8800만 원(3.4%) 순으로 매출이 형성됐다.
2022년에는 원주 외 지역이 7319억700만 원(43.6%)으로 비중이 더 늘었고, 동화단지 4571억3600만 원(27.2%), 원주개별입지 3040억3100만 원(18.1%), 태장단지 1260억900만 원(7.5%), MCC 600억6400만 원(3.6%)으로 조사됐다.
2023년에는 원주 외 지역 1조1227억7200만 원(50.0%), 원주개별입지 4465억8800만 원(19.9%), MCC 3267억5400만 원(14.5%), 동화단지 2593억100만 원(11.5%), 태장단지 923억500만 원(4.1%)으로 외지 비중이 절반을 처음 넘겼다.

2024년에는 원주 외 지역이 1조2653억1700만 원(54.4%)으로 비중을 더 키운 반면 원주개별입지는 4822억5400만 원(20.7%), 동화단지 4401억5300만 원(18.9%), 태장단지 561억9700만 원(2.4%), MCC 812억4900만 원(3.5%)에 그쳤다. 외형은 커졌지만 동화·태장 등 원주 핵심 클러스터의 비중이 줄어드는 '성장 속 공동화' 구조가 드러나고 있다.
실제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대다수 자리잡고 있는 태장단지내에는 현재 기업들이 떠난 자리에 빈 우편함만 남아있다.
강원도 차원의 기업별 매출을 봐도 원주와 인근 도시 간 온도 차는 뚜렷하다. 2022년 강원도 의료기기 매출 상위 10개사의 합산 매출은 1조2190억8500만 원으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원주지역 상위 10개사의 매출 합계는 6553억1500만 원으로 도 전체 상위 10개사 매출의 53.8%를 차지했다.
2022년 도내 상위 10개사는 삼성메디슨(홍천) 4851억1300만 원, 아이센스(문막) 2222억1800만 원, 바디텍메드(춘천) 1032억2100만 원, 네오바이오텍(원주) 883억9700만 원, 메디아나(문막) 677억7200만 원, 휴테크산업(태장) 664억6200만 원, 태양3C(홍천) 648억600만 원, 더마펌(원주) 480억 원, 은성글로벌(원주) 421억9400만 원, 바이오프로테크(문막) 309억2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원주 상위 10개사는 아이센스 2222억1800만 원, 네오바이오텍 883억9700만 원, 메디아나 677억7200만 원, 휴테크산업 664억6200만 원, 더마펌 480억 원, 은성글로벌 421억9400만 원, 바이오프로테크 309억200만 원, 누가의료기 305억900만 원, 자비스 305억 원, 인성메디칼 282억800만 원으로 합계 6553억1500만 원이었다.
2024년 격차는 더 벌어졌다. 강원도 상위 10개사 합산 매출은 1조6807억2300만 원으로 2년 새 4616억3800만 원 증가했지만 이 중 원주 상위 10개사 매출 합계는 6601억7500만 원에 그쳐 도 상위 10개사 전체의 39.3% 수준에 머물렀다. 2년 사이 도 상위 10개사 중 원주 비중이 53.8%에서 39.3%로 14.5%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2024년 도내 상위 10개사는 삼성메디슨(홍천) 5708억5700만 원, 파마리서치(강릉) 3127억3200만 원, 아이센스(문막) 2140억2300만 원, 바디텍메드(춘천) 1251억70만 원, 씨티씨바이오(춘천) 1161억4700만 원, 네오바이오텍(원주) 1127억8700만 원, 태양3C(홍천) 719억1300만 원, 은성글로벌(원주) 583억5500만 원, 메디아나(문막) 566억5800만 원, 대한과학(원주) 421억4400만 원이다.
같은 해 원주 상위 10개사는 아이센스 2140억2300만 원, 네오바이오텍 1127억8700만 원, 은성글로벌 583억5500만 원, 메디아나 566억5800만 원, 대한과학 421억4400만 원, 누가의료기 382억2500만 원, 자비스 377억2600만 원, 씨유메디칼시스템 358억7200만 원, 더마펌 323억7500만 원, 비알팜 320억100만 원으로 도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계만 보면 원주의료기기산업은 4년 만에 50% 이상 성장한 '효자 산업'이지만 상위 매출 기업 리스트를 뜯어보면 이미 홍천·강릉·춘천 등 인근 도시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원주가 여전히 집적도와 인프라 중심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흐름을 되돌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