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이 17일 잠실에서 롯데를 8-4로 꺾고 20승째를 올렸다
- 두산은 7회말 롯데 수비 실책과 김민석 3점포 등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 최승용이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강승호와 김민석이 홈런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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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이 7회말 빅이닝을 앞세워 롯데를 꺾고 시즌 2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를 8-4로 제압했다. 전날(16일) 연장 11회 끝내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시즌 전적 20승 1무 22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16승 1무 24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두산은 1회말 카메론의 우전 3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롯데 역시 2회초 유강남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전민재가 범타로 물러나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초 장두성이 2루타를 터뜨렸지만 후속 공격이 이어지지 않았다.
균형은 4회초 깨졌다. 롯데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두산 선발 최승용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전날 966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던 한동희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두산도 곧바로 응수했다. 5회말 1사 후 강승호가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강승호의 시즌 첫 홈런으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팽팽하던 흐름은 7회말 완전히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박지훈과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롯데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오명진 타석에서 로드리게스가 1루 견제를 시도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고, 3루 주자 박지훈이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무사 2루 상황에서는 오명진의 3루수 땅볼 때 한동희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추가 득점이 이어졌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온 두산은 계속 몰아붙였다.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카메론의 볼넷 이후 양의지까지 적시타를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석이 바뀐 투수 최이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친정 롯데를 상대로 비수를 꽂은 한 방이었다. 두산은 이 이닝에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8-1까지 달아났다.
롯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레이예스가 두산 두 번째 투수 최준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9회초에는 박승욱과 김세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손호영의 내야 땅볼과 장두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만회했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최준호가 2이닝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고, 박치국이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동점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김민석은 결정적인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정수빈과 양의지, 박지훈도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선발 로드리게스가 6이닝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7회 갑작스럽게 흔들린 수비가 치명적이었다. 특히 견제 실책과 한동희의 송구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레이예스도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