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방위사업청이 22일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용 SM-6 도입을 최종 확정했다
- SM-6 도입으로 SM-2·SM-3와 연계한 해군 다층 미사일 방어망 구축에 속도가 붙었다
- 같은 회의에서 2032년까지 군위성통신체계-Ⅲ 구축 등 군 통신위성 전력 강화도 의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SM-3와 역할 분담 '상·하층 방어망' 구축… 해상 기반 미사일 방어 완성
통신위성 사업에 1.27조 투자… 전력 현대화 속도와 현실화 병행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장거리 400㎞급 요격 능력을 갖춘 SM-6 도입이 최종 확정되면서 해군 이지스 전력은 SM-2, SM-3와 결합된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로 재편되는 단계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제17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거리함대공유도탄(SM-6) 기종결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2023년 3월 제150회 방추위에서 기본전략 수정안이 통과되고, 같은 해 11월 미 국무부의 대외군사판매(FMS) 승인까지 완료된 이후 내려진 사실상의 최종 결론이다.

사업은 정조대왕급(KDX-Ⅲ 배치-Ⅱ)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될 SM-6 유도탄을 확보하는 것이다. 전력화 대상은 1번함 정조대왕함과 올해 전력화 예정인 2번함 다산정약용함, 그리고 건조 중인 3번함 대호김종서함이다.
총사업비는 당초 약 7700억 원(2023~2031년)에서 약 5300억 원(2023~2034년)으로 조정됐으며, 도입 수량 역시 100여 기 수준에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부담과 운용 현실을 반영해 사업 기간을 늘리고 물량을 조정한 '현실화된 전력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SM-6는 레이시온이 개발한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으로, 최대 사거리 370~460㎞, 요격 고도 약 33~36㎞ 수준의 성능을 갖는다. 길이 약 6.6m, 직경 34.3cm, 중량 약 1.5톤급으로 Mk-41 수직발사기에서 운용되며, 가장 큰 특징은 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기존 SM-2가 함정의 SPY-1 레이더에 크게 의존하는 반능동 유도 방식이었다면, SM-6는 중간 유도 이후 자체 시커로 목표를 직접 추적하는 '파이어 앤 포겟' 개념을 구현한다. 이로 인해 동일 시간대에 여러 표적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어 교전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SM-6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뿐 아니라 탄도미사일의 종말 단계 요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요격체계다. 북한이 운용 중인 KN-23 계열 준탄도미사일이나 저고도 회피 기동을 하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대응에 유효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바다의 패트리엇'이라는 별칭도 이러한 다목적 종말 요격 능력에서 비롯됐다.

SM-3와의 차이도 분명하다. SM-3는 대기권 밖, 즉 고도 수백 km 이상의 우주 공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상층 방어' 체계로, 적외선 탐색기를 이용해 표적을 직접 충돌로 파괴하는 '히트-투-킬' 방식을 사용한다. 반면, SM-6는 대기권 내부에서 목표에 접근해 요격하는 '하층 방어' 체계로, 능동 레이더 유도를 통해 항공기, 순항미사일, 종말 단계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다.
결국 SM-3가 먼 거리에서 1차 차단을 담당하고, SM-6가 이를 통과한 위협을 근접 구역에서 최종적으로 요격하는 구조다. 여기에 기존 SM-2까지 결합되면, 탐지-추적-요격 전 단계에 걸친 다층 방공망이 완성된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해상 전력뿐 아니라 군 통신 인프라 강화 사업도 함께 의결됐다. '군위성통신체계-Ⅲ' 사업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약 1조2700억 원을 투입해 정지궤도 통신위성과 지상 통제 및 단말 체계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군은 2020년 발사된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II(ANASIS-II)'를 중심으로 통신망을 운용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미군과 상용 위성 자산을 병행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위성 수명과 통신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추가 위성 확보와 지상망 현대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