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제주항공이 22일 외부 채널 포인트 적립률을 낮췄다.
- 내달 17일부터 OTA 적립은 2%, 직판은 5%다.
- 자사 채널 부가서비스 적립을 늘려 직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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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속 수익성 방어 집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제주항공이 외부 여행 플랫폼 항공권 구매 포인트 적립률을 낮추고 자사 채널 혜택은 강화하며 직판 확대에 나섰다. 최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는 가운데 외부 판매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회원 기반 충성 고객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달 17일부터 J포인트 적립 기준을 개편한다. 기존에는 구매 채널과 관계없이 항공권 구매 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줬지만, 개편 이후에는 자사 홈페이지·고객센터·지점 등 직접 판매 채널은 기존과 동일하게 5% 적립을 유지하고 외부 채널은 2%만 적립한다.

적립률 축소 대상은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OTA) 등 외부 판매 채널이다. 시행 이전 구매 항공권은 기존 적립률이 그대로 적용되며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는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반면 자사 플랫폼 이용 고객 대상 혜택은 확대했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에서 항공권과 함께 사전 수하물 또는 사전 좌석을 구매할 경우 해당 부가서비스 구매 금액의 2%를 추가 적립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항공권뿐 아니라 부가서비스 판매까지 자사 플랫폼 중심으로 묶어 이용률을 높이려는 구조다.
추가 적립은 사전 수하물과 사전 좌석 구매 건에 한해 적용된다. 다만 수하물·좌석 혜택이 포함된 운임 상품과 무료 구매 건, 포인트 사용 구매 건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포인트는 탑승 완료 후 적립되며 적립일부터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단순 포인트 제도 조정보다 제주항공의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항공업계는 여행 플랫폼을 통한 판매 비중 확대와 함께 중개 수수료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발 고유가와 고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내 항공업계에 전사적 비상경영 기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LCC들은 수익성 확보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외부 플랫폼 판매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만큼 대형 항공사 대비 기초 체력이 약한 LCC들은 자체 플랫폼 이용률 확대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앞서 트리니티항공(티웨이항공)도 지난 3월 유가·환율 압박에 초과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OTA 판매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LCC들이 멤버십과 포인트 체계를 손보는 것도 결국 직접 판매 확대와 충성 고객 확보 경쟁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역시 최근 비상경영 체제 아래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외부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회원 기반 직접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단순 항공권 판매보다 사전 좌석·수하물 등 부가서비스 구매까지 자사 플랫폼 안으로 묶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개편을 통해 자사 채널 혜택 확대를 통한 독자적인 플랫폼 경쟁력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원 가입을 확대하고 직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권 구매채널별 포인트 적립률 차별화하고 부가서비스 포인트 적립혜택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