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식 고수] 문범영 BPMG 사업본부장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디지털화 인프라로 봐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BPMG가 케이뱅크 등과 협업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송금 인프라를 구축하고 금융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 BPMG는 은행 등 제도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거래·정산 레이어와 국경 간 결제 인프라에 집중하며 태국·UAE 등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다.
  • BPMG는 규제 대응과 신뢰 시스템은 금융권에 맡기고, 웹3 플랫폼 팝플러스와 GHUB 토큰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인프라 전문 개발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발행사 수익은 준비금 운용뿐…진짜 기회는 송금·결제·환전 등 '유통' 단계에 있어"
케이뱅크와 해외송금 기술검증 통한 '스테이블코인 환전·정산 인프라 구축' 시동
태국·UAE와 협업 확장 중…"상반기 결제망 테스트, 연내 온오프램프·정산 모델 구축 목표"

뉴스핌 월간 안다 2026년 3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금융권이 인프라 주도권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 기업 비피엠지(BPMG)도 대형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금융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넷전문 은행 케이뱅크와 함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해외 송금 모델의 1차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해외 금융기관과의 연동 범위를 더욱 넓혀 실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문범영 BPMG 사업본부장(이사)은 뉴스핌 월간ANDA와의 인터뷰에서 "발행사의 주된 수익원이 준비금 운용이라면 송금과 결제·보관·환전 등의 유통 단계에서 더욱 다양한 수익 모델이 나올 수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라며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디지털화 인프라'로 정의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이후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군은 대체로 두 축으로 구분된다. 준비금을 기반으로 발행과 신뢰를 담당하는 은행·금융지주와 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결제·송금·지갑 인프라 기업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정 스테이블코인의 등락보다 송금·결제·정산·지갑 등의 유통 과정에서 실제 금융기관 계좌와 연결되고, 해외에서 실증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문 본부장은 "투자자 입장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다른 국가의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해 심각하게 고립돼 있는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기존 금융 규제를 회피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려는 시도는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범영 BPMG 사업본부장(이사). [사진=BPMG]

또 "금융권은 1차로 국가 간 송금, 결제와 같이 기존 서비스를 혁신하는 데에서 수수료 수익과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데, BPMG도 혁신적인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수익을 내려고 한다"며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간의 교환, 코인 유동성 공급 분야에도 사업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 BPMG, '거래·정산 레이어'에 집중

BPMG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증권(STO)을 직접 발행해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금융권과 협업해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거래·정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자로서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거래 처리와 운영 과정에서 성과가 축적되는 구조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자동화가 확산될수록 해당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가치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 본부장은 "기존에는 금융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주도하기 위한 접근이 주를 이뤘지만, 발행사의 주된 수익원이 준비금 운용이라면 송금과 결제·보관·환전 등의 유통 단계에서 더욱 다양한 수익 모델이 나올 수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게 바로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라며 "그렇기에 자격을 갖춘 사업자 누구나 기존 금융 환경 못지않게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더 쉽게 만들고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시스템 인프라라고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계약서를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자판기처럼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자판기(코드)가 자동으로 돈(스테이블코인, STO)을 확인해 입금, 이자 지급, 송금 등이 가능해진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사람(은행 직원, 증권사 직원)이 이 일을 처리했기 때문에 주말에는 쉬어야 하고 수수료도 상당 수준 필요했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지갑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전 세계 어디서든 24시간 내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BPMG는 국내 시장에서 '직접 발행'보다 '제도권 금융기관 발행 코인을 서비스에 접목'하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송금부터 멀티체인 지갑 서비스인 케이민트(KMINT) 운영, 글로벌 실물자산(RWA) 및 토큰증권 인프라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 중으로, 케이뱅크(한국) 및 동남아 최대 상업은행 카시콘뱅크(태국)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의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특히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가인 셰이크 마제트 왕자가 설립한 투자회사 MJ에셋 인베스트먼트와 스테이블코인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바이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문 본부장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준비금을 운용해서 수익을 내야 하는 사업으로, 금융업 라이선스와 대규모 준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은행을 중심으로 허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발행사와 금융권은 준비금과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KYC(고객 확인), AML(자금세탁 방지) 등 다른 기관이 대체하기 어려운 역할을 수행하고, 고객의 계좌와 지갑을 통합해 관리하는 기능 역시 은행의 핵심 역할이 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 스테이블코인 통한 국경 간 결제 인프라 구축 속도

BPMG는 금융권 인프라와 결합해 기존 금융 서비스를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디자인하는 역할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금융권 니즈와 국내외 규제를 반영해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지갑을 새로 개발 중이며, 케이뱅크와 진행한 1차 PoC 바탕의 해외 송금 솔루션을 올해 태국과 UAE 금융기관을 연결해 실서비스에 가까운 버전으로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국내외 파트너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특히 케이뱅크와는 해외 송금 관련 사업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문 본부장은 "송금 측과 수금 측의 두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해 주는 가상의 환전소가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됐고, 두 코인의 교환비는 국제 원·달러, 원·바트 환율을 참고했다"며 "예를 들어 한국에서 태국으로 송금할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가상의 환전소를 거쳐 바트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한 뒤 태국에 보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BPMG는 이 구조 위에 케이뱅크와 해외 은행의 계좌를 연결해 법정화폐와의 전환까지 검증하고, 법제화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라이선스 확보와 상용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에는 금융기관 사이의 정산과 지역 내 온·오프램프(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간 교환) 모델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문범영 BPMG 사업본부장(이사). [사진=BPMG]

태국과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실증도 진행된다. 문 본부장은 "태국은 우리나라보다 디지털 자산 법제화와 샌드박스 서비스를 먼저 시작해 제도와 구현 사례 측면에서 참고가 됐다"며 "자국 화폐의 해외 송금을 비교적 강하게 규제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유사한 조건에서 테스트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두바이는 규제가 강하지 않고 UAE 스테이블코인과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이들 지역 테스트를 통해 다국 간 송금과 정산이 처리되는 실제 속도와 비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국에서도 한국 내 태국인 노동자를 위한 송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 본부장은 "원화 계좌 발급 이후에는 예금주에게 별도의 환전을 요구하지 않고 즉시 현지 통화로 송금이 완료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송금 전후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하는 온·오프램프는 금융기관 역할로 두고, BPMG는 코인 간 교환과 송금을 처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필요한 온체인 데이터를 생성·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 '신뢰 시스템'은 금융권, '인프라'는 BPMG가 책임

BPMG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불확실성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규제 대응은 금융기관이 맡고 거래·정산을 구현하는 기술 인프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PoC 단계에서는 업무협약·컨소시엄 형태로 협업하고, 핵심 모델은 공동 특허로 정리해 상용화 국면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문 본부장은 "규제 당국과의 소통과 기존 규제 대응을 위한 시스템 개발은 금융기관 측에서 담당하는데, 은행이 구축한 신뢰 시스템을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며 "BPMG와 케이뱅크, 해외 파트너는 PoC 단계임을 감안해 MOU와 컨소시엄 형태로 협업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기획 초기부터 케이뱅크 사업·개발 부서와 긴밀히 소통해 설계에 반영하고, 해외 송금 솔루션 핵심 모델에 대해서는 공동 특허 출원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BPMG는 웹3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팝플러스(Poplus)' 서비스를 통해 자체 토큰인 젬허브(GHUB)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팝플러스는 이용자 관심사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이미지·음악 등 콘텐츠 생성과 게임 서비스 이용을 지원한다.

글쓰기, AI 활용, 게임 플레이 등 이용자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고, 받은 보상으로 다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순환 구조를 통해 토큰 유틸리티(사용 가치)를 높여 건강한 토큰 생태계를 형성하겠다는 게 회사의 구상이다.

문 본부장은 "향후 BPMG의 목표는 스테이블코인 유통을 위한 인프라 전문 개발사, 나아가 웹3 사업을 전통 금융권과 강하게 결합할 수 있는 서비스 공급자가 되는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실증과 블록체인 지갑, 디파이, RWA 분야의 개발·운영 경험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 신뢰, 속도 다음에는 토큰화를 통해 유동성이 극대화된 웹3 네이티브 상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본부장은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해 온 실무형 전문가다. 서울대 자연과학부를 졸업한 뒤 웅진북센 디지털사업팀 팀장으로 e북 서비스 PM과 AI TTS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BPMG 합류 이후에는 디지털 자산 솔루션 및 사업 기획을 총괄하며 케이민트 지갑 솔루션 기획과 케이뱅크 해외 송금 PoC PO를 담당했다. KT그룹 VP월렛, 효성그룹 갤럭시아월렛 등 지갑 솔루션 납품 프로젝트와 택시요금 스테이블코인 결제 PoC 등 주요 과제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