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상상인증권은 26일 시노펙스가 스마트폰용 FPCB 위주에서 전기차·반도체·혈액투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 중이라고 분석했다.
-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단기 수익성은 악화됐으나 전기차용 FPCB·반도체 케미컬 필터·혈액투석 제품이 2027년부터 본격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시노펙스는 필터·수처리·해외 의료기기 시장 진출로 FPCB와 필터 비중을 각각 50% 수준으로 키워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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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상상인증권은 26일 시노펙스에 대해 스마트폰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중심 사업 구조에서 전기차·반도체·혈액투석 등 신규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부터 신규 사업 매출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시노펙스는 전기차 배터리용 FPCB와 반도체 케미컬 필터, 혈액투석 관련 제품 등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재는 신규 사업 양산 준비 과정에서 비용이 반영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시노펙스의 기존 주력 사업은 스마트폰용 FPCB다. 2025년 기준 사업 비중은 FPCB 89.5%, 필터 사업 10.6% 수준이며, 전체 매출의 86.1%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FPCB 매출의 약 90%는 스마트폰용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영향으로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노펙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68.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80.8% 줄었다.
하 연구원은 "저가 스마트폰용 FPCB 비중 확대와 신규 제품 샘플 관련 비용 증가가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신규 성장 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 중이다. 시노펙스는 중장기적으로 FPCB와 필터 사업 비중을 각각 50% 수준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기차 배터리용 FPCB 사업이 핵심 성장축으로 꼽혔다.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용 FPCB 공급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전용 생산공장 건설도 완료했다. 현재 고객사 샘플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26년 필드 테스트를 거쳐 2027년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 2개 차종에 대한 마지막 샘플 및 필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양산이 시작되면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케미컬 필터 사업도 신규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세정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반도체 케미컬 필터(10나노급)를 국산화해 현재 퀄리티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인증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케미컬 필터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현재 수입 제품을 대체하면서 점진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액투석 사업 확대도 주목됐다. 시노펙스는 국내 최초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를 개발해 지난해 7월부터 국내 시장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상급병원 등 총 62개 병원에 공급 중이다.
또한 모로코 의료기기 기업 프리메딕사와 5년간 53억원 규모의 혈액여과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최근에는 혈액투석필터 1만2000개를 모로코에 선적했다.
회사는 혈액투석필터 외에도 CRRT 기기, HD 기기,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혈액회로 등 총 5개 제품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시노펙스는 유럽 CE MDR 인증을 위한 임상을 완료했으며, 올해 10월 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FDA 510(k) 승인 신청도 2026년 하반기 추진 예정이다.
수처리 사업도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됐다. 시노펙스는 자회사 시노펙스멤브레인을 통해 롯데케미칼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인수했으며, 하폐수 처리 및 정수용 분리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시노펙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623억원, 85억원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전기차용 FPCB와 반도체 케미컬 필터 매출 본격화로 영업이익이 111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현재 수익성 둔화는 신규 사업 양산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행 비용 성격이 크다"며 "2026년 하반기 이후 비용 감소와 함께 2027년부터 신규 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