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 최동민과 국민의힘 이필형이 동대문구청장 선거에서 재격돌했다
- 최동민은 주거지 정비·전농청량리 복합개발·GTX 등 교통 허브 구축을 앞세웠다
- 이필형은 민선8기 개발 성과·전통시장 활성화·홍릉 R&D 특구 육성으로 연임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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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보수' 깃발, 부동산이 표심 변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 민심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동대문구는 지난 2022년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년 만에 구청장직을 탈환한 지역인 만큼 현직 수성 여부와 민주당의 탈환 가능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의 선거는 롤러코스터나 다름없었다. 2020년부터 민심이 보수로 향하며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모든 동을 통틀어 승리했고, 2022년 지선에서는 구청장과 시의원까지 모두 국민의힘 압승이었다.
그러나 2024년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이 동대문구 갑·을 지역구를 무난하게 석권했다. 12·3 내란 이후 치러진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보다 약 10%포인트(p) 스윙을 이끌면서 큰 격차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리턴매치, 즉 재격돌로 요약된다. 최동민 민주당 후보는 4년 전 6.11%포인트(p) 차 패배의 설욕을 노린다. 이필형 국민의힘 후보는 구정 연속성을 앞세워 연임에 도전한다. 현직 프리미엄은 국민의힘에 있지만 개발, 민생 등 체감 의제에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동대문구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보수세와 정권심판론이 복합적 충돌 양상을 띤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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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민 후보는 30년 이상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토박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과장으로 근무하며 도시 계획·개발 업무를 맡았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정무 보좌관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일자리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최대 현안인 주거지 정비 신속 추진과 전농, 청량리를 교통 허브 축으로 하는 전농·청량리 복합 지구 조성을 앞세우고 있다. 또 수인분당선 단선 신설,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건립, GTX 조기 완공·KTX 연장, 면목선·강북횡단선 재추진 등을 통해 동대문을 서울 동북권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구도심 개발과 관련해서는 "구청장 직속의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단을 만들어 정비사업을 안정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약속한) 500세대 이하 단지 인허가권의 구청장 권한도 적극 활용해 정비 기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GTX C 사업의 청량리역 변전소 문제도 주요 현안이다. 교통 호재라는 기대와 동시에 변전소, 환기구 등 설치해야 할 부속 시설물에 대한 기피·반대가 공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후보는 지난 22일 인터뷰에서 "취임 후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주민 우려를 명확히 전달하고, 입지 선정 과정과 안전성 검토가 적정했는지 다시 살펴보도록 요구하겠다"며 "대체부지 가능성도 열어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필형 후보는 구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8기 성과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청량리 일대 혁신, 전통시장·골목상권 체질 개선, 교육·복지·문화 인프라 확충 등 구민과의 굵직한 약속, 과제들을 중단 없이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걷고 머무는 청량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청량리역 광장 정비를 단계적으로 마쳤고, 시설물 재배치, 보행 방해 요소 정리, 환승-상권-시장 동선 개선을 패키지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통시장도 디자인 혁신으로 '머무를 공간'을 만들고, 주변 시장·골목상권과 연계해 체류형 경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미래 먹거리는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디지털 헬스케어)에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학·연구기관·병원·기업이 한 팀이 돼 창업과 인재 양성을 동대문에서 완결시키겠다"며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을 통해 아카데미·멘토링·투자연계를 촘촘히 잇고, 회기랑길 같은 로컬 상권과도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요 현안인 청량리역 변전소 문제에 대해서는 "갈등이 생기면 빠른 속도와 현장 소통으로 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GTX 변전소, 환기구처럼 주민 안전 우려가 큰 사안은 국토부, 서울시와 설계변경 협의를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설명회와 현장간담회,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대안을 만들겠다"며 "공사 과정의 불편은 임시 동선, 주차 대책, 소음 관리로 줄이고, 상권 피해는 현장 점검으로 즉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