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문화예술위가 202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이장환을 선정했다.
- 이장환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 한국 중소도시 변화를 조명하는 전시를 제안했다.
- 전시는 소멸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해석한 건축·도시 모델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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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Korea, 위원장 이범헌)는 2027년 베니스비엔날레 제20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할 예술감독으로 이장환 어반오퍼레이션즈 대표를 선정하였다.
아르코는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을 선정하기 위해 올해 1월 7일부터 2월 9일까지 예술감독 지원자를 공개 모집했다. 한국관 예술감독 공모가 진행된 이래 최다 지원자 수에 해당하는 20명(팀)이 전시기획안을 제출하였으며, 선정위원들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인터뷰 심사 대상으로 5명(팀)을 선정하고, 최종적으로 이장환 어반오퍼레이션즈 대표를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확정했다.

이장환 어반오퍼레이션즈 대표는 도시, 문화, 건축 전반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네덜란드 OMA에서 건축가로 활동하며 카타르 국립도서관 설계 및 다수의 아시아, 유럽, 중동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대도시권역 밖의 변화를 관찰하고 잠재된 가능성을 탐색하는 리서치 그룹인 중소도시포럼을 이상현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시기획안 '사라지는 도시, 누적하는 건축(가제)'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초수축(Hyper-Shrinkage)' 현상을 조명한다. 특히 한국의 지방 중소도시들에서 관측되는 도시·건축적 변이들에 주목하는 한편, 이를 단순한 지역적 특수성이나 쇠퇴의 징후로서 보기보다는 성장의 관성을 버리고 소멸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진보적 적응의 유형학으로 재해석한다.
전시는 한국 중소도시의 현재를 다루는 리서치와 새로운 건축·도시 모델 제안, 크게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인구가 감소하는 한국 지방 중소도시에서 흔히 발견되는 '방치된 공백'들과 노후화된 주택들에 일시적 재료들이 덧대어지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경향이 지역적 특수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가까운 미래에 마주하게 될 예정된 궤적으로 보고 그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탐색한다. 전시 참여 작가이자 공동 큐레이터로는 배윤경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네덜란드 MVRDV의 이교석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고재협 미션오브젝트 공동대표가 함께할 예정이다.
선정위원들은 "소멸을 단순한 위기나 결핍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이를 공간적·계획적 접근으로 풀어내려는 관점이 기존 담론들과 차별화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1895년부터 시작된 베니스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국제행사로, 미술전과 건축전을 격년으로 개최한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이사 피에트란젤로 부타푸오코)은 지난해 11월 26일, 아마추어 건축 스튜디오(Amateur Architecture Studio)의 공동설립자인 왕슈와 류원위를 제20회 국제건축전의 총감독으로 선정하였다. 제20회 국제건축전은 2027년 5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6개월간 이탈리아 베니스시 카스텔로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