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 노조가 2일 성명을 내고 홍민택 CPO의 퇴사는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 노조는 카카오톡 빅뱅 추진 과정에서 장시간 노동, 직장 내 괴롭힘, 불공정 성과보상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 또 경영진의 침묵 퇴장이 관행이 됐다며 실패에 끝까지 책임지는 리더십과 인사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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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백상엽·양주일도 같은 패턴"…카카오 인사 시스템 전면 비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했던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퇴사를 결정하면서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홍 CPO 재임 기간 동안 장시간 노동과 조직문화 훼손, 성과보상 논란 등이 반복됐다며 "책임 없는 퇴장"이라고 비판했다.
2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성명을 내고 홍 CPO의 퇴사가 책임경영이 아닌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홍 CPO가 주도한 이른바 '카카오톡 빅뱅 프로젝트' 과정에서 무리한 사업 추진이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노동시간 초과와 조직 내 혼란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근로감독 청원 과정에서 일부 조직이 법정 연장근로 한도에 반복적으로 도달했으며 노동시간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CPO 조직 산하에서 장시간 노동 정황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공개적인 질책과 과도한 업무 압박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조직문화 전반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성과평가와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논란도 언급했다. 노조는 일부 조직에 전사 기준과 다른 성과급 기준이 적용됐고 평가 권한이 자의적으로 행사됐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성과보상 체계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회사가 지금까지 관련 논란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반복돼도 책임지는 경영진이 없었고 논란이 커질 경우 침묵하거나 회사를 떠나는 방식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러한 사례가 홍 CPO 개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주요 경영진들이 논란과 갈등을 남긴 채 충분한 설명 없이 회사를 떠나는 사례가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케이테크인 대표를 맡고 있는 이원주 대표 사례를 언급하며 실질적인 권한 행사 없이 직함만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와 양주일 AXZ 대표,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등을 거론하며 조직 혼란과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 없이 회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근 수년간 카카오가 외부 인재 영입 과정에서도 반복적인 실패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려한 경력과 성과를 앞세워 영입된 임원들이 조직문화 훼손과 무리한 사업 추진, 보상 논란 등을 남긴 채 단기간 내 회사를 떠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어 카카오의 인사 시스템이 단기 성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조직문화와 구성원 신뢰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증되지 않은 리더십 아래에서 조직 개편과 신규 프로젝트가 반복됐고 그 부담은 현장 구성원들이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금 카카오에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침묵의 퇴장이 아니라 실패한 의사결정과 조직문화 파괴에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라며 "구성원과 함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