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방부가 11일 해병대사령부의 계룡대 이전과 발안 해병대 작전사령부 신설을 검토했다
- 준4군 체제 전환으로 해병대사령관은 군정에, 신설 작전사령관은 군령과 서북도서방위 지휘에 집중하게 된다
- 해병 1·2사단 작전통제권 환수와 지휘구조 개편으로 해병대 독립성과 전력·연합작전 능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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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안엔 '해병대 작전사령부' 신설… 서북도서 포함 전력 일원화 지휘
해병 1·2사단 작전통제권 환수 가속… 50여 년 만에 독자 지휘체계 복원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군 당국이 경기 화성 발안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를 이르면 2028년 충남 계룡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준(準)4군 체제 전환'에 맞춰 해병대의 지휘구조를 육·해·공군과 유사하게 개편하려는 조치로, 해병대의 독립성과 위상 강화를 상징하는 재편으로 해석된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해병대사령부를 계룡대로 이전하는 동시에, 현 사령부 부지인 발안에는 '해병대 작전사령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는 현재 해병대사령관이 수행 중인 군정(인사·군수)과 군령(작전·정보) 기능을 분리하기 위한 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현재 해병대사령관은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을 겸직하며,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 방어를 포함한 작전 지휘와 병력 운영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군정과 군령이 한 지휘관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지속돼 왔다.
준4군 체제로 전환될 경우, 해병대사령관은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같이 군정 기능에 집중하고, 작전 지휘는 신설되는 해병대 작전사령관(중장·3성)이 맡게 된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지휘권 역시 작전사령부로 이관될 가능성이 크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개편이 해병대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직 해병대사령관은 "현행 체제에서는 북한 도발 징후가 포착될 경우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 한·미 군사 교류나 국제 협력 일정까지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군정과 군령을 분리하면 해병대의 중장기 전력 발전과 군사외교 역량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해병대 작전사령부는 해병 1·2사단과 함께 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대 제6여단(백령부대), 연평부대 등을 통합 지휘하는 군령 조직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현재 해병 1사단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해병 2사단은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고 있어 지휘체계가 분산돼 있는 상태다.

이 같은 구조는 단계적으로 해소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해병 1사단의 작전통제권을 2026년 말까지, 해병 2사단은 2028년 이내에 해병대로 환원하는 로드맵을 이미 제시한 바 있다. 해병대가 두 사단의 작전통제권을 모두 확보하는 것은 1970년대 이후 약 50여 년 만이다.
해병대사령부의 계룡대 이전은 단순한 부대 이동을 넘어 상징적 의미도 크다. 계룡대에는 현재 육·해·공군 본부와 각군 참모총장이 집결해 있어, 해병대사령부가 합류할 경우 사실상 '4군 체제에 준하는 위상'을 공식화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군 관계자는 "계룡대 이전은 단순한 공간 재배치가 아니라 지휘구조 개편, 작전권 환수, 전력 통합이라는 세 축이 동시에 맞물린 사업"이라며 "향후 해병대의 독자 작전 수행 능력과 연합작전 기여도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