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노미화가 12일 강릉세계마스터즈에서 여자단식 우승해 2관왕을 달성했다
- 노미화는 손목 부상과 대표팀 태극마크 부담 속에서도 강도 높은 토너먼트를 뚫고 우승해 특별한 의미를 느꼈다
-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 14개·은 12개 등 다수 메달을 획득하며 평생 스포츠로서 탁구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내 탁구의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한국 탁구가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또 하나의 우승을 차지하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냈다.
노미화 씨가 여자 55~59세부 단식에서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앞서 송민경 씨와 함께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하고 김태신 씨와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준우승한 노미화 씨는 참가한 세 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노미화 씨는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연이어 이겨야 하는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8강에서 지난 로마 대회 같은 부 챔피언 방정화 씨와의 접전에서 승리한데 이어 4강에서는 현정화 조직위원장을 꺾고 올라온 중국의 한웨이홍 씨를 3대 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마지막 대결 상대는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후배 송민경 씨였다. 두 선수는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합을 펼쳤으며 노미화 씨가 풀게임 접전 끝에 3대 2(11-4, 8-11, 4-11, 11-6, 11-9)로 승리해 2관왕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노미화 씨는 안도감을 느꼈다. 지난 2월 손목 골절 부상으로 준비가 부족하기도 했지만 태극마크를 단 첫 마스터즈 무대라는 부담이 컸다.
"많은 참가자들이 탁구를 즐기러 오지만 과거 선수로서는 경기에 들어가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우승하고 싶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특히 서브가 중요한데 손목 부상으로 연습을 많이 못 했다. 그러나 이렇게 마무리하니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가 특별했던 이유는 태극마크다. 대한탁구협회는 대회를 앞두고 생활체육 대표팀을 구성해 훈련했다.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노미화 씨에게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선수 때 대표팀을 하지 못했기에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선 것이 자랑스러웠다. 개인 대회라면 부담이 덜했겠지만 대표팀으로 지원을 받으며 준비하면서 책임감이 컸다. 선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라켓을 잡아온 노미화 씨는 생활체육과 디비전리그를 거쳐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하며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강릉세계마스터즈에서의 성과 역시 오랜 도전의 결과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노미화 씨는 승부를 넘어서는 가치를 재확인했다. 고령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탁구의 평생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느꼈다고 밝혔다.
"90대 어르신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다. 몸이 불편해도 탁구대 앞에 서면 움직인다. 나 역시 아픈 곳이 있지만 탁구는 재밌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탁구에 대해 "이제는 진정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여전히 승부 본연의 열정이 있지만 강릉에서 느낀 마지막 마음은 과거와 달랐다. 그것이 아마 시상식에서 목에 건 메달의 진정한 가치를 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편 12일으로 종료된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각 종목의 준결승과 결승을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안방에서 개최된 세계마스터즈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들였다. 전 종목에서 금메달 14개(혼합복식 1, 여자복식 4, 남자복식 3, 여자단식 4, 남자단식 2)와 은메달 12개(혼합복식 2, 여자복식 3, 남자복식 2, 여자단식 5)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기대 속에서 김경아-박미영 조와 박상준-이상준 조가 우승을 차지했고 김경아 코치는 단식 결승에서 '파트너' 박미영 씨와 경기해 1위를 달성했다.
여자 60세부 이선 씨는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승리해 2관왕에 올랐다. 각 종목에서 3위 입상도 12개를 이뤄냈으며 외국 선수와 복식 조를 이룬 참가자들도 존재했다. 하위부 콘솔레이션 경기에서도 참가자들이 끝까지 건강한 경합을 이어가며 평생 스포츠의 가치를 보여줬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작별 인사를 나누는 페어웰 파티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