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4일 화이트삭스전서 8.1이닝 1실점 호투했다.
-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은 무산됐지만 다저스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 시즌 7승째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2.52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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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역사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대기록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 완봉승이 차례로 무산됐지만 압도적인 투구로 시즌 7승째를 수확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다저스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승(4패)째를 챙긴 야마모토는 평균자책점도 2.68에서 2.52로 낮췄다.

경기 초반부터 완벽에 가까웠다. 야마모토는 최고 시속 158.2㎞에 이르는 강속구와 예리한 스플리터, 컷 패스트볼을 앞세워 화이트삭스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그는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 수 역시 효율적이었다. 5회까지 단 64구만 던지며 화이트삭스 타자들을 무력화했다.
6회에는 야수들의 도움도 받았다. 트리스탄 피터스가 때린 강한 타구를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야마모토에게 연결해 아웃카운트를 완성했다. 이어 에드가 케로의 장타성 타구는 좌익수 알렉스 콜이 파울 지역까지 따라가 잡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야마모토는 8회 2사까지 단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25번째 퍼펙트게임과 자신의 첫 노히트노런 달성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는 수비에서 나왔다. 8회 2사 후 체이스 마이드로스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무키 베츠가 처리하지 못했다.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튀면서 실책으로 기록됐고, 야마모토의 퍼펙트게임은 그대로 막을 내렸다.

이 장면은 또 하나의 기록도 끊었다. 야마모토는 직전 LA 에인절스전부터 이어오던 4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는 2014년 유스메이로 페티트가 세운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46타자 연속 범타에 단 한 타자 부족한 공동 2위 기록이다.
퍼펙트게임이 무산됐지만 노히트노런의 꿈은 살아 있었다.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9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또 한 번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9회 선두타자 트리스탄 피터스가 야마모토의 시속 155.4㎞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노히트노런과 완봉승이 동시에 사라졌다.
야마모토는 이후 에드가 케로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109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구 수를 고려해 더 이상의 등판을 허용하지 않았고, 알렉스 베시아가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비록 대기록은 놓쳤지만 이날 투구는 충분히 역사적이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두 차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야마모토는 지난해에도 볼티모어전에서 9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다 홈런 한 방에 기록 달성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도 마지막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담담했다. 그는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라며 "스트라이크존 안에 과감하게 공을 넣으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또 9회에 홈런을 맞았다. 야구는 정말 어렵다. 내 실력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츠의 실책에 대해서는 오히려 동료를 감쌌다. 야마모토는 "분명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공이 크게 튀었다. 전혀 문제 삼을 생각이 없다"라며 "야수들이 많은 도움을 줬고 잘 맞은 타구들도 아웃으로 만들어줬다.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