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 재개를 주장했다
- 실제 현장에선 일부 선박만 통과 중이며 해운사들은 제한 운항 등 신중한 태도다
- 기뢰·보험·적체 등 변수로 8~9월까지도 완전 정상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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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서비스 비용 가능"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이미 재개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협정 서명 이전부터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의 조기 정상화 분위기를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다만 해운사들은 여전히 제한적인 운항을 유지하며 신중한 분위기다.
◆ 협정 서명 이전 운항 재개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기 시작했고, 많은 선박이 원유를 가득 싣고 있다"며 "남쪽 항로(highway)를 따라 이동하고 있으며 완전히 안전하고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동 경로도 있다"고 덧붙이며 해협 항로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까지 "19일 협정 서명 이후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힌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발언이다. 협정 발효 이전에도 원유 수송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시장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현장의 움직임은 보다 신중한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일부 선박이 이미 해협을 통과하고는 있지만, 해운사들은 여전히 제한적인 운항을 유지하며 추가 정보 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박 이동 시작' 주장과 달리, 전면적인 정상 운항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이란 측도 협정 해석을 둘러싸고 미묘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이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tolls)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수수료(fees)는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구적인 통행료 면제(toll-free)'를 강조한 것과는 온도 차가 감지된다.
◆ 기뢰·보험·적체 변수 여전
에너지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국과 이란 간 잠정 합의 소식에 국제 유가는 3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물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예측시장 칼시(Kalshi)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8월 초까지 정상화될 확률을 57%, 9월 1일까지 정상화될 확률은 약 70%로 보고 있다. 완전 정상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
WSJ은 기뢰 제거, 선박 적체, 보험료 상승 등 복합적 변수로 인해 운항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 이미 일부 에너지 기업들은 트럭, 철도, 대체 항만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공급망을 조정한 상태여서, 협정 서명 이후에도 호르무즈로의 즉각적인 완전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