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서 열리는 바이오 USA 2026에 대거 참가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은 CRDMO·AI 신약개발·듀얼 사이트 전략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 국내 바이오텍들은 초기 임상·플랫폼 기술 기반 기술수출과 공동개발을 모색하며 조기 단계 대형 계약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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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는 수주 확대, 바이오텍은 기술수출 모색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6'에 총출동한다. 올 상반기 한미약품과 오스코텍 등이 조 단위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며 K-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추가 빅딜을 성사할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USA 2026은 오는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76개국 이상에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2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교류의 장이다.

국내 기업들은 단독 부스와 1대1 파트너링 미팅, 기업 발표 등을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 생산 역량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지난 2011년 창사 이래 14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위탁연구(CRO),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을 아우르는 'CRDMO' 사업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대량 상업생산 중심 사업을 넘어 초기 개발부터 최종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 CRDMO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CRO 서비스인 '삼성 오가노이드'를 출시한 데 이어 마스터세포은행 생산과 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하며 CDO 역량도 강화했다. 미국 록빌 생산시설과 인천 송도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의 생산 공정과 핵심 설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송도 1공장 사용승인 절차에 돌입한 상태로, 승인이 완료되면 의약품 생산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 업계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상업화 물량 수주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운영 체계를 앞세워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신약 개발과 임상 과정에서의 AI 활용 기술을 선보인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 개발, 제조, 사무 등 3대 주요 업무 영역에 AI 도입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물정보학과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타깃 후보물질 발굴, 검증, 최적화 등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신설 공장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도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장 내 주요 전시 구역인 '디지털 헬스 앤드 AI 존'에 부스를 마련하고 'SK, AI for Every Patient'를 슬로건으로 AI 기반 신약 발굴, 연구개발 및 업무 운영의 디지털 전환, 환자 중심 플랫폼을 소개한다.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과의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연구개발, 사업개발, 신규 모달리티 분야 협력 가능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 바이오텍들도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그랩바디-B는 지난해 GSK와 일라이 릴리와 잇달아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가치를 입증했다. 회사는 위암 1차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지바스토믹과 라지스토믹 등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의 사업 개발 기회도 모색한다.
큐라클은 항체 전문기업 맵틱스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에 나선다. 최근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성 신증 임상 2b상 결과를 바탕으로 CU01의 글로벌 사업화 논의를 진행하고, 경구용 망막질환 치료제 리바스테랏에 대한 파트너링도 이어간다. 맵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항체 파이프라인 MT-201과 MT-202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업설명회 피칭 기업으로 선정돼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 기반 주요 파이프라인과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최근 일라이 릴리의 AI·머신러닝 기반 신약개발 협력 플랫폼 '릴리 튠랩' 참여 계약을 체결한 만큼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업 발표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소개한다. 네수파립은 Tankyrase와 PARP를 동시에 표적하는 퍼스트인클래스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제로, 현재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 4개 적응증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공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논의를 심화한다. CNTN4 표적 GENA-104 ADC, ITGB4 표적 GENA-120, NUAK1 키나아제 표적 저분자 화합물 GENC-116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유망 기술 선점에 적극 나서면서 기술이전 시점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임상 후기 단계에서 주로 이뤄지던 대형 계약이 최근에는 임상 1상이나 전임상 단계에서도 성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바이오 USA에서도 임상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텍들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업계 힌 관계자는 "최근에는 플랫폼 기술이나 차별화된 기전을 보유한 후보물질의 경우 임상 1상이나 전임상 단계에서도 대형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이번 바이오 USA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링과 사업개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