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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중앙일보·JTBC에 840억 투자…자기자본의 13%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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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증권이 17일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 840억원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 이 규모는 자기자본의 13%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 담보는 확보했지만 차환 발행과 신용도 영향이 주목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익스포저 규모, 영업이익 웃돌아
JTBC 540억·중앙일보 300억…담보 확보
신평사 "전액 손실 시 실적 부담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가 금융권으로 번지는 가운데 한양증권이 중앙일보·JTBC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 84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금융회사 가운데 총자산과 자본 대비 익스포저 비중이 신용평가사 점검 기준을 넘긴 곳은 한양증권이 유일했다. 신용평가업계는 해당 익스포저가 자기자본 대비 부담이 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자기자본 13% 규모…영업이익 웃도는 익스포저

17일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는 840억원으로 올해 3월 말 기준 자기자본(6478억원)의 약 13%에 해당한다. 해당 규모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53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양증권의 중앙일보 계열 관련 익스포저는 JTBC 540억원, 중앙일보 300억원 등 총 840억원이다. NICE신평은 중앙일보 계열 주요 8개사에 대한 금융회사별 익스포저를 점검한 결과 총자산의 0.5%, 자본의 2.0%를 초과한 곳은 한양증권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한양증권의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전액 손실 인식 시 당기 실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영업 적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본사. [사진=한양증권]

◆ JTBC 540억·중앙일보 300억…담보 확보

한양증권은 관련 채권 대부분에 대해 담보를 확보한 상태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JTBC 관련 540억원 익스포저 가운데 36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에는 JTBC의 방송 프로그램 공급계약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이 담보로 설정돼 있다. 이와 함께 JTBC 사옥 임차보증금 약 770억원과 에스엘엘중앙(SLL중앙) 지분에 대한 담보권도 확보했다.

또 JTBC 관련 18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는 올림픽 중계권 사업과 관련한 네이버 계약대금 반환채권이 담보로 제공됐다.

중앙일보 관련 3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에 대해서도 타운보드중앙 예금반환채권과 매출채권, 카카오 전환사채(CB) 등이 담보로 설정돼 있다.

신승환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중앙일보 계열에 대한 익스포저 부담은 존재하지만 담보자산과 신탁 구조를 감안할 때 일정 수준의 회수 가능성이 확보돼 있다"며 "채권 회수 추이와 담보자산의 현금창출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기 도래 채권 회수가 예상보다 지연되거나 담보자산 가치가 저하될 경우 신용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ICE신용평가는 현재 한양증권에 단기 신용등급 A2를 부여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그동안 해당 등급을 기반으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가 부각되면서 향후 CP·전단채 차환 발행 과정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업어음과 전단채는 만기가 짧아 차환 발행이 반복되는 구조인 만큼 신용도 변화가 조달 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한국신용평가는 한양증권의 발행자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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