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가 18일 G7 계기로 1년4개월 만에 양자회담을 했다
- 두 정상은 1단계 미·인도 무역협정 마무리 단계와 인도 선원 사망 사건, 선원 안전 보장을 논의했다
- 이번 회담으로 관세·러시아산 원유 문제로 냉각됐던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7월 말 1단계 협정 체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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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파키스탄 문제로 냉각된 양국 관계 해빙 기대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년 4개월 만에 양자회담을 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에비앙레뱅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전날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국이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 대한 대화가 있었고, 최근 미군의 공격으로 오만만 해상의 팔라우 선적 유조선에 탑승해 있던 인도인 선원이 사망한 사건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의 1단계 무역 협정이) 꽤 오랫동안 진행돼 왔다"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에 대해 "나의 오랜 친구지만 매우 강경한 협상가다. 겉보기에는 천사 같아도 사실은 '킬러(killer)' 만큼이나 강경하다"고 평가한 뒤 "미래의 언젠가 인도에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그동안 미국·일본·호주와 함께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 등과 연계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추후 인도 방문 의사가 있음은 확인한 셈이다.
모디 총리는 취재진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십만 명의 인도 선원이 전 세계 해상 무역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의 안전은 이 핵심 수로(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인도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이달 10일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대이란 해상 봉쇄 제재를 위반했다며 팔라우 선적 유조선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배에 타고 있던 인도인 선원 24명 중 3명이 사망했다.
이후 인도 정부는 제리슨 믹스 인도 주재 미국 대사대리를 초치(소환)해 항의했으며,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전날 열린 G7 정상회의 연설에서 "수많은 인도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선원들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숨진 인도 선원들에게 애도를 표하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이 문제로 협력하고 있다. 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만약 그들(인도인들)이 공격받으면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현장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이번 회담은 냉랭했던 양국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 관세에 더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로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모디 행정부를 당혹시켰고, 지난해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후 휴전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중재 역할을 강조한 뒤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지난해 2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몇 차례 전화 통화만 했을 뿐, 1년 넘게 대면 회담은 하지 않았다.
양국은 1년여의 지지부진한 협상을 거쳐 올해 2월 초 1단계 무역 협정에 잠정 합의했다. 당초 3월경 1단계 협정을 정식 체결하기로 했으나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 위법 판결을 내리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관세 부과에 더해 301조 조사에 착수하면서 협정 서명이 지연됐다.
양측은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 1단계 협정의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며, 7월 말까지 최종 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다음 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협상단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할 예정으로, 내주 협상이 양측 간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