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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100돌] ②기술수출 이끈 R&D 성장 공식 '오픈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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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이 20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폐암 신약 렉라자 등 성과를 거뒀다.
  • 유한양행은 바이오텍 기술 도입·투자와 YIP 등으로 폐암·알레르기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 국내 대형 제약 부재 속에서 유한양행은 외부 혁신 기술 확보로 글로벌 신약 기업 도약을 노리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렉라자, 2015년 제노스코로부터 도입
기술도입·지분투자 등 선순환 생태계 구축

[편집자주] 유한양행이 6월 20일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과 삐콤씨 등 '국민약'을 앞세워 성장하며 국내 대표 전통 제약사로 자리매김했다. '주인 없는 회사'로 알려진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 정신 또한 사회에 귀감을 줬다.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렉라자'의 성공을 기점으로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뉴스핌은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의 성장 궤적과 미래 전략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성공 배경에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유망한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는 평균적으로 10~15년, 수조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후보물질 상당수는 임상 과정에서 실패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바이오텍이 이미 후보물질을 발굴해 한 차례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초기 연구 단계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진=유한양행]

렉라자의 원개발사는 오스코텍의 신약 개발 자회사 제노스코다. 제노스코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표적하는 차세대 EGFR 저해제를 개발해왔고, 기존 폐암 치료제 대비 내성 돌연변이에 대한 활성이 우수하고 뇌전이 환자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물질로 평가받았다.

렉라자의 가능성을 알아본 유한양행은 2015년 이를 도입한 후 전임상 및 초기임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후 2018년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 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수출 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제노스코가 2014년 물질 특허를 출원한 뒤 약 7개월 만에 유한양행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점에 주목했다. 통상 기술실사와 계약 협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로, 렉라자의 경쟁력이 탄탄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국내 개발을 이어갔고,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으며 국산 신약 31호에 이름을 올렸다. J&J에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뒤에도 함께 글로벌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을 이어가는 등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의 성공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렉라자에 앞서 거론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YH14618'이다. YH14618은 유한양행이 지난 2009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국내에서 2b상까지 진행했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개발이 사실상 중단됐다.

유한양행은 그럼에도 YH14618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 2018년 미국 척추질환 전문기업인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유한양행이 확보한 국내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진행했고, 임상 2상을 생략하고 곧바로 3상에 진입하는 승인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성공 이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꾸준히 이어가며 '포스트 렉라자' 발굴에 주력 중이다. 현재 후속 주자로 주목받는 파이프라인 가운데 하나는 알레르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 'YH35324'(레시게르셉트)'다. 해당 후보물질은 지난 2020년 국내 바이오텍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했다. 유한양행은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갖고 있다.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 노바티스가 공동 판매하는 블록버스터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졸레어는 일부 환자에서 반응이 제한적이고 반복 투여가 필요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를 개선하고자 면역글로불린 E(IgE)를 더욱 강력하게 억제하는 차세대 항(anti) 면역글로불린 E(IgE) 계열 융합 단백질을 개발했고, 유한양행은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기술을 도입했다. 알레르기·면역질환 시장은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 중인 분야로 미래가 밝다. 특히 두드러기, 천식, 아토피 등으로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유한양행은 최근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 2026) 연례 학술대회'에서 레시게르셉트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반복 투여 조건에서도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 용량이 증가할수록 약물 노출이 증가했으며 혈중 유리 IgE는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도 탈락 사례나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 또한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기술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I 인포그래픽]

지난 2023년에는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YH42946'을 도입했다. YH42946은 HER2 돌연변이 활성을 억제하해 암 신호 전달을 저해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현재 글로벌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며, 렉라자 이후 차세대 폐암 파이프라인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술 도입에만 머물지 않는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망 바이오텍에 초기 단계부터 투자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필요할 경우 공동 연구나 기술 도입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유한양행이 투자한 바이오텍은 애드파마, 이뮨온시아, 프로젠, 메디라마, 노보메디슨, 에임드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단기적인 투자 수익보다 장기적인 기술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투자 기업 가운데 일부는 공동 연구개발이나 기술이전 협력으로 이어지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이 신약 개발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약 개발 비용이 급증하고 기술 난도가 높아지면서 한 기업이 모든 연구개발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일찍부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외부 혁신을 내부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국내 제약사 가운데 선구적으로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만들어냈고, 렉라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최근 기초연구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을 운영하며 대학과 공공연구기관 연구자의 초기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고 있다. 선정 과제에는 1년간 과제당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연구 성과에 따라 공동 연구와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유한양행이 오픈이노베이션에 집중한 배경에는 국내 제약산업의 현실에 대한 판단이 깔려있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상업화까지 수행할 수 있는 대형 제약사가 국내에는 아직 부족한 만큼, 외부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은 지난해 열린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략 토크 콘서트'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고 지속적으로 신약 후보를 발굴·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제약회사가 국내에는 아직 없다"며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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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전영현 부회장과 만찬..."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의 핵심 의제로 꼽힌 AMD와 삼성의 '파트너십'에 대해 수 회장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피지컬 AI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 "파트너십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수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4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했고, 오후 8시경까지 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찬을 즐겼다. 이날 밤 늦게 출국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수 회장은 사옥에 들어서기 직전 삼성과 논의할 핵심 의제를 '파트너십'이라고 짧게 밝혔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 회장은 "파트너십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과 조상연 삼성전자 DSA법인장(부사장)이 수 회장을 사옥 1층에서 영접했다. 수 회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전 부회장과 약 7개월 만에 재회했다. 둘은 지난 3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한 만났다. 생산라인도 둘러보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만찬이 끝난 뒤 수 회장은 "삼성은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이고 전략적으로 좋은 논의를 나누고 있다"며 "오늘 대화 역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HBM 넘어 파운드리·피지컬AI까지 협력 넓히나 삼성전자와 AMD의 협력이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로 확대될지가 이번 회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수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에서 "삼성은 여러 영역에서 좋은 파트너"라며 "파운드리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삼성과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MD가 AI 가속기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한 생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양사는 이미 HBM과 DDR5 등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6세대 HBM인 HBM4를 공급하고, 랙 단위 AI 서버 플랫폼 '헬리오스'와 차세대 서버용 CPU에 쓰이는 고성능 DDR5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AI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AMD로서는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고,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HBM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수 회장은 삼성과의 관계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AMD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이며 HBM, DDR5 등 메모리와 여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1~3년 파트너십이 아니라 3~5년 이상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파트너사와 가깝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 회장은 만찬 이후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AMD가 최근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수 회장은 삼성전자와 피지컬 AI 협력에 대해서 "앞으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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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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