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전준위를 출범해 8월 17일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가시화로 김민석 총리·송영길 의원 등 친명계 내부 견제와 신경전이 본격화됐다.
- 박지원·우원식 등 당 원로와 이재명 대통령은 과열 경쟁과 갈등을 경계하며 통합과 집권 여당다운 태도를 주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총리 "대통령 흔들리면 안 돼" 宋 "레임덕 우려"
李대통령 통합 주문…당내 원로 과열 경쟁 경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출범시키고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착수하는 가운데 차기 당권을 둘러싼 친명(친이재명)계 내부 견제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가시화되면서 이를 둘러싼 견제와 비판이 공개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6일 전준위를 공식 출범시키고 전당대회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 지방선거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대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 정청래 출마 초읽기…김민석과 미묘한 온도차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정청래 대표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가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당원 주권과 당의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실상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이재명 대통령과의 갈등설을 의식한 듯 최근에는 당정 관계를 강조하는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1일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월드클래스, 세계적인 지도자로 우뚝 섰다"며 "앞으로도 당정청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남은 민생·개혁 과제들을 완수해 가겠다"고 밝혔다. 비공개 강연에서는 정치인의 태도와 대중과의 심리적 일체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같은 자리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강조해 사실상 정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김 총리는 "임기가 4년 남았는데 중앙정부와 대통령이 흔들리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과 정부가 비록 말은 못 하지만 당과 정부가 함께 민주 황금시대를 만드는 것을 간절하게 꿈꿨다"고 강조했다.

◆ 송영길 "정청래 지도부, 대통령과 정면으로 싸우겠다고 출마"
한민수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한국방송(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내 계파 갈등론과 관련해 "우리 당에는 친명만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실장은 "친청(친정청래), 반청은 가능할지 몰라도 친명과 친청 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 대표와 김 총리의 신경전이라는 관측에 한 실장은 "두 분 말씀이 미묘한 신경전이랄지 차이는 없었다"고 했다.
친명계 내부 견제는 노골화하는 분위기다.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송영길 의원은 최근 잇따른 인터뷰에서 정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송 의원은 "당이 무너지면 대통령 레임덕으로 간다"며 "정청래 지도부가 대통령과 정면으로 싸우겠다고 출마하려는 것처럼 비치는데 이를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정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과 관련해 송 의원은 "집권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맞서자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송 의원은 정 대표가 연임에 나설 경우 자신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입장도 밝히며 3자 구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청래 당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고 있다"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여지를 남겼다.
송 의원은 "이번에 주신 국민 의사를 정확히 읽고 해석해 거기에 맞게 당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는 전당대회가 돼야지 이전투구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당 원로 박지원·우원식, 과열 경쟁 경계…李대통령 통합 주문에도 갈등 지속
박지원 의원은 같은 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정청래 현 대표가 불출마 선언하지 않으면 송 전 대표는 출마하겠다는 것"이라며 "3자 구도로 가서 결선까지 끌고 가고 김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지금 벌써 레임덕까지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제발 싸우지 말자"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누가 인위적으로 당 대표 선거에 나오지 마라, 나와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민주주의 방식대로 나오는 것은 좋지만 집권 여당다운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거듭 자제를 촉구했다.
당내 원로들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당초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며 "상처와 분열을 키우는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당에 무엇이 남겠냐"고 우려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실상 정 대표를 향해 자제를 촉구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이 같은 당내 갈등 양상에 대해 이 대통령은 최근 유럽 순방 후 기자회견과 공개 발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권 여당의 포용성과 통합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당권 경쟁이 과열될 경우 국정 동력 약화와 민심 이반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청와대는 이날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국민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근 지지율 변동은 민생·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체감과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