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립중앙박물관은 2월 블랙핑크, 21일에는 방탄소년단 RM과 협업·위촉을 통해 K팝과 손잡았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KBS와 협약을 맺고 10월 박물관 야외에서 뮤직뱅크를 열어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융합한다
- 박물관은 K팝 팬덤의 성지순례형 관광 효과를 활용해 문턱을 낮추고, K팝을 한국 문화유산 확산의 핵심 통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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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컬처 열풍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열풍의 중심에 K팝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K컬처의 상징인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이 K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K팝과 손잡은 국립중앙박물관
지난 2월 K컬처의 상징적인 공간인 국중박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 발매를 기념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국중박과 대규모 협업을 진행했다.

국중박과 블랙핑크의 협업은 메인 로비인 역사의 길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릉비에서 시작됐다. 해당 구역에는 블랙핑크의 미니 3집 전곡을 들을 수 있는 음원 리스닝 세션 부스가 마련돼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멤버 로제, 리사, 제니, 지수는 대표 유물 8종에 대한 오디오 도슨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K팝 팬덤과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국중박과 K팝의 컬래버레이션은 블랙핑크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5월에는 KBS와의 업무협약이 있었다. KBS와 국중박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공영방송(PBI)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 문화유산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세계 공영방송 리더들에게 소개하는 '뮤직뱅크'를 박물관 야외 공간에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박물관이 K팝 공연 무대로 활용되는 것은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융합하려는 상징적 행보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난 21일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국중박의 첫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미술 애호가로 잘 알려진 RM은 그간 한국 문화유산 보존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국중박의 뮷즈와 전시에도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K팝, K컬처의 중심에 서다…"K팝, 韓 문화에 관심 갖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통로"
그동안 K팝은 음악과 공연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음식·패션·뷰티를 넘어 전통문화와 문화유산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국중박 역시 변화하는 K팝의 문화 소비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K팝은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강력한 확산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RM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중박과 미술관 등에 방문한 인증샷을 올렸고, 이후 국중박과 미술관은 해외 팬들이 한국 여행시 필수 방문하는 코스로 자리잡았다.
이는 K팝 팬들은 아티스트가 방문하거나 협업한 장소를 직접 찾는 '성지순례형 관광'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또한 2021년 출시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뮷즈는 RM의 SNS 게시글 하나로 품절 대란이 일기도 했다.

이전에 박물관은 전시와 교육에 대한 인식이 컸지만, 지금은 젊은 세대와 해외 관람객은 박물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경험과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이 됐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K팝이기도 하다.
특히 박물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연구하면서 이를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이를 위해서는 동시대 대중문화와 끊임없이 연결돼야 한다. 현재 K팝이 세계를 향한 한국 문화의 가장 강력한 언어가 된 만큼, K팝은 이러한 변화에 필요한 필수 요소가 된 셈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뉴스핌에 "K팝은 전 세계 젊은 세대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통로"라고 밝혔다.
이어 "블랙핑크와의 협업이나, 방탄소년단 RM의 글로벌 홍보대사 임명 등 모두 동시대 문화와 접속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또한 K팝과의 협업은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