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국 정부가 29일 신형 구축함·호위함 계획을 폐기했다
- 대신 드론 운용용 공통 전투함 최소 6척을 도입하기로 했다
- 국방비는 145억 파운드 늘지만 힐리 요구에는 못 미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정부가 2020년대 들어 발표한 신형 구축함·초계함 도입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새로운 개념의 함정 건설 계획을 마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구축함 건조를 포기하는 대신 현대전에서 중요성이 커진 공중과 해상의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함정을 도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르면 30일 발표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기존 45형 구축함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했던 83형 구축함 건조 계획을 철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 2021년 발표된 당초 계획은 배수량 1만~1만2000톤급 구축함 8척을 만들어 2030년대 후반부터 실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었다. 한 척당 가격은 20억~30억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됐다.
이와 함께 2030년대 취역을 목표로 했던 32형 호위함 사업도 포기했다. 5척을 건조할 계획이었던 이 함정은 배수량이 5500~6000톤 정도이며 업계에서는 한 척당 가격이 약 5억 파운드 정도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기존 전투함 건조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공중 및 수중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공통 전투함(Common Combat Vessel)'을 최소 6척 도입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새로운 전투함에 대해 "무인 체계를 위한 통제 허브 역할을 수행해 승조원이나 비용을 비례적으로 늘리지 않고도 해군의 작전 범위와 생존성, 화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83형 구축함 건조 계획 포기 이유에 대해 "소수의 대형 고가 함정을 건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T는 "이번 전투함 도입 계획은 현재 운용 중인 45형 구축함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전력 체계의 일부"라며 "이 군함은 영국 해군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투함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이 함정들은 2030년대 초 인도가 목표이며 기존의 전통적인 군사 장비보다 무인 드론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반영한다"고 했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방향 전환에는 예산 문제도 반영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댄 자비스 신임 국방장관이 최종 승인한 새 국방계획에는 10억 파운드 이상의 추가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비 증액 규모는 기존 계획보다 총 145억 파운드가 더 많아지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규모는 지난 11일 전격 사퇴한 존 힐리 전 국방장관이 요구한 180억 파운드 증액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힐리 전 장관은 키어 스타머 정부의 계획으로는 2030년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2.68%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이 정도로는 국가 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장기 국방예산 계획은 스타머 총리와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 등이 주축이 돼 만들었으며 차기 총리가 유력한 앤디 버넘 의원 측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넘 의원 측 대변인은 "스타머 총리는 이것이 이미 내려진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미 확정된 방안을 버넘 의원이 총리가 된 후에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됐다.
영국 정부는 26형 호위함 8척과 31형 호위함 5척에 대한 건조 프로젝트는 계속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