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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AI 데이터센터 전국 확산...관건은 유치가 아닌 전력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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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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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데이터센터 전국 확산이 국가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 승부는 센터 유치보다 안정적 전력망 확보에 달렸다
  • 지역 산업과 묶어야 균형발전 효과가 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연산 수요 폭증에 데이터센터 산업 인프라 부상
입지 경쟁력, 땅값보다 전력·송전망·냉각이 좌우
유치만으론 한계...지역 산업 생태계 연계 관건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서버를 모아놓은 건물이 아니다. 초거대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막대한 전력을 쓰는 핵심 산업 인프라다. 정부가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성장축으로 제시하면서 전국 단위 데이터센터 구축이 산업정책의 전면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승부는 누가 더 많은 센터를 유치하느냐가 아닌, 누가 더 안정적인 전력망 위에 이를 올리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센터 전국 확산이 균형발전의 기회가 되려면 전력망과 지역 산업 생태계를 함께 설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AI일러스트 = 오종원 기자] 2026.07.01 jongwon3454@newspim.com

◆ AI 데이터센터, 국가 성장축으로 부상

1일 정부 등에 따르면 AI 연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 단위 데이터센터 확충 구상이 정부 산업정책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전국 각지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라며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한국형 AI 생태계의 '삼각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전력·용수 등 기초 인프라까지 국가적 대경쟁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한 대목은 이 사업의 본질이 단순한 정보기술 투자가 아니라 산업 인프라 재편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 확산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AI 데이터센터도 전국 각지에 구축하겠다"며 "지역별 전력·부지·산업 여건을 활용해 지역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시장이 동시에 데이터센터에 주목하는 이유는 AI 산업의 구조 때문이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 저장장치 수요가 함께 늘어난다. 이 장비들이 실제로 돌아가는 곳이 데이터센터다. 데이터센터는 반도체 수요의 결과물이면서 동시에 AI 서비스 확산의 출발점이다.

정부가 제시한 데이터센터 확충 목표도 이 같은 방향을 뒷받침한다. 정부는 2029년까지 8.4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10GW를 추가해 총 18.4GW 규모로 확대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6.30 photo@newspim.com

이는 단순한 건물 증설로 보기 어렵다. 18.4GW 규모 데이터센터는 국가 전력계획과 송전망, 부지, 냉각 인프라를 함께 흔드는 규모다. 데이터센터가 산업정책을 넘어 전력정책의 변수로 들어왔다는 의미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는 지역 투자 확대와 균형발전 전략이다. 수도권만으로는 늘어나는 데이터 처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우니 비수도권으로 인프라를 넓히겠다는 발상이다. 하지만 본질은 지역에 건물을 나눠 짓는 데 있지 않다. 문제는 데이터센터를 실제로 돌릴 수 있는 전력망과 입지 인프라가 함께 따라오느냐다. AI 인프라 경쟁의 병목이 반도체 생산능력에서 전력망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 관건은 데이터센터가 아닌 전력망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정보기술 시설과 다르다. 전기를 많이 쓰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고성능 AI 서버는 24시간 고밀도로 돌아가며 막대한 열을 발생시킨다. 전압이 흔들리거나 예비전력이 불안정하면 서비스 중단 위험이 커지고, 냉각 설비가 부족하면 운영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결국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전기 공급이 아니라 끊기지 않고 품질이 안정적인 고신뢰 전력이다. 데이터센터가 디지털 인프라이면서 동시에 전력 인프라로 불리는 이유다.

글로벌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테라와트시(TWh)로 전 세계 전력 소비의 1.5%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2%에 달한다. IEA는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비중 그 자체보다 증가 속도와 집중도다. 데이터센터는 전기차처럼 전국에 분산돼 전력을 쓰는 시설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대규모 부하가 한꺼번에 몰리는 시설이다. 전력 소비 총량보다 변전소, 송전선, 배전망이 그 지역의 순간적인 부하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한국도 이미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수도권은 수요와 인력, 서비스 기업이 몰려 있어 데이터센터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지만, 전력망 여력과 부지 확보 부담이 가장 큰 지역이기도 하다. 표면적으로는 수도권 집중 문제지만, 진짜 원인은 AI 수요가 있는 곳과 전력 공급이 가능한 곳이 다르다는 데 있다.

[AI일러스트 = 오종원 기자] 2026.07.01 jongwon3454@newspim.com

정부도 수도권 데이터센터 집중에 따른 전력계통 부담을 주요 리스크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수요는 수도권에 몰리지만, 실제 전력 공급 여력과 송전망 확충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역별 전력·부지·산업 여건을 함께 고려해 데이터센터 입지를 분산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비용 전이 구조가 발생한다. 기업은 빠르게 센터를 짓고 싶어 하지만, 송전망과 변전설비 확충은 훨씬 느리다. 민간 투자 속도와 공공 인프라 속도의 차이가 첫 번째 병목이다. 입지가 정해져도 계통 접속 시점이 밀리면 금융비용과 기회비용이 커지고, 이는 결국 클라우드 가격, AI 서비스 비용, 산업용 디지털 전환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단순한 전기요금이 아니라 전기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지연 비용이다.

이해관계자별로 보면 더 분명해진다. 정부는 AI 경쟁력 확보와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노리지만, 전력계통 안정성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 지자체는 데이터센터 유치를 성장 카드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전력 공급 가능 시점과 냉각 인프라, 주민 수용성까지 설명해야 한다. 기업은 부지보다 전력 접속 일정에 따라 사업성이 갈린다. 지역 주민은 투자와 세수 확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송전설비 확충과 환경 부담, 용수 사용 문제를 우려할 수 있다.

해외 사례도 기준을 보여준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구매계약(PPA), 에너지저장장치, 원전 전력, 자체 발전을 결합해 전력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럽은 데이터센터를 기후·에너지 정책의 일부로 다루며 효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토와 전력 제약 속에서 무조건적인 증설보다 효율 기준과 입지 기준을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해 왔다.

공통점은 하나다. 데이터센터를 정보통신 시설이 아니라 전력, 냉각, 토지, 환경, 지역 수용성이 묶인 종합 인프라로 본다는 점이다.

◆ 유치만으론 부족...지역 산업과 연결돼야

비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기만 하면 해법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 들어선 데이터센터가 곧바로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제조공장과 달리 데이터센터는 운영 단계의 직접 고용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건설 단계에서는 설비·건설 수요가 생기지만, 가동 이후에는 서버 운영과 시설 관리 중심으로 고용이 형성된다.

지역경제 효과는 데이터센터 단독이 아니라 반도체 생산, 첨단 패키징, 소재·부품·장비, 클라우드, AI 응용기업, 대학·연구기관과 연결될 때 비로소 커진다.

이 대목에서 구 부총리가 같은 글에서 밝힌 권역별 역할 분담 구상도 의미가 있다. 구 부총리는 수도권과 서남권은 생산, 충청권은 첨단 패키징, 영남권은 소재·부품·장비를 맡아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반도체 산업기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역시 이런 권역별 산업 배치와 맞물릴 때 단순 전력 소비 시설을 넘어 지역 산업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다시 구조로 돌아간다. 전력이 있는 곳에 데이터센터를 지어도 주변에 AI 활용 산업과 전문 인력이 없으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제한된다. 반대로 산업 수요가 몰린 수도권은 전력망과 부지가 부족하다.

[AI일러스트 = 오종원 기자] 2026.07.01 jongwon3454@newspim.com

결국 한국 구조의 병목은 세 가지다. 첫째,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력망 확충 속도다. 둘째, 전력이 가능한 곳과 AI 수요가 있는 곳의 불일치다. 셋째, 전력, 산업, 입지, 인허가, 인력양성을 통합 조정할 거버넌스의 부족이다.

정책자료와 시장 흐름을 종합하면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패턴은 '센터 건설 속도'와 '인프라 준비 속도'의 간극이다. 데이터센터는 2~3년 안에 가동 준비가 가능해도 송전망과 변전설비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전력이 있는 지역에 센터를 세워도 활용 산업이 붙지 않으면 지역은 전력과 부지만 제공하는 거점에 머물 수 있다.

투자 규모와 부지 면적만 앞세우는 유치 경쟁으로는 실제 계통 접속 가능성이나 산업 연계 전략을 설명할 수 없다. 데이터센터 전국 확산이 지역균형발전으로 이어지려면, 데이터센터가 어느 지역에 들어서는지보다 어떤 산업과 연결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 해법은 보조금보다 인프라 설계

해법은 단순한 보조금 경쟁이 아니라 인프라 설계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후보지별 전력공급 가능성, 송전망 접속 일정, 변전소 확충 계획, 냉각수 확보 여건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지자체는 유치 실적보다 실제 가동 가능 시점을 제시해야 하고, 기업도 전력 조달 계획과 운영 안정성 확보 방안을 함께 내야 한다.

중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를 권역별 산업 전략과 묶어야 한다. 반도체 생산, 첨단 패키징,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AI 전환과 연결된 클러스터가 설계돼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전력 소비 시설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생산성 인프라가 된다.

장기적으로는 전력망 투자 자체를 AI 산업정책의 일부로 봐야 한다. 발전설비, 송전망, 변전소, 재생에너지, 저장장치 투자 없이는 AI 인프라 확대도 한계에 부딪힌다.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전력망 확충, 지역 산업 배치가 따로 움직이면 투자 효과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결국 AI 데이터센터 전국 확산의 본질은 건물의 분산이 아니라 국가 산업지도의 재편이다. 어디에 전력을 공급하고, 어디에 연산 인프라를 놓고, 어떤 산업과 연결할 것인지에 따라 지역 전략의 성패가 갈린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알고리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더 안정적인 전력망 위에서 더 빠르게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실제 산업 수요와 연결하는 나라가 앞서간다.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 경쟁의 핵심은 센터를 몇 개 유치하느냐가 아니라, 전력망과 지역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함께 설계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 한 줄 요약
AI 데이터센터 전국 확산의 본질은 단순한 시설 유치가 아니라 전력망·입지·산업수요의 불일치에 있으며, 해법은 데이터센터를 전력 인프라와 지역 산업 생태계 안에서 함께 설계하는 데 있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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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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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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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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