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반도체기업 유치와 지원을 1호 업무로 지시했다.
- 민 시장은 올 가을 착공과 4년 내 반도체 팹 완공을 목표로 전력·용수·부지 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기업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광주 군공항 종전 용지 등 세 후보지를 검토하며 한전·수자원공사와 협력해 메가프로젝트를 지역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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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수공 '원팀 체계' 강조…군공항·첨단 후보지 점검
[무안·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연일 반도체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 호남권 투자 계획을 지역경제 대도약을 이끌 전환점으로 보고 모든 역량을 쏟는 모양새다.

3일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무안청사 집무실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을 1호 업무지시로 내리며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반도체 공장이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생산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 시장은 올 가을쯤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산업실을 중심으로 용수·전력·부지 등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신속한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전 실국이 인재 양성과 주거·교육·문화 등 정주여건을 빈틈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환영 시민대회'에서는 "삼성과 SK가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업 지원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의 체계적 실행을 도울 '반도체전략위원회'의 출범도 알렸다. 핵심 지휘본부로서 대기업 밀착 지원 및 유치, 소부장 생태계 조성, 인재 양성 등 역할을 수행한다.

취임 이틀차인 지난 2일에는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를 잇따라 찾아 전력 및 용수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팹 클러스터'의 가동을 위해서는 6.3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과 일일 65만㎥에 달하는 용수 공급이 필요한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패는 한전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달려 있다"며 "실무 핫라인을 구축하고 굳건한 원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지역의 압도적인 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팹 후보지를 둘러보며 기업의 투자 여건 등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
민 시장은 이날 광주 군공항 종전 용지(826만㎡, 250만평)과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337만㎡, 102만평), 첨단3지구 일반산단(100만㎡, 30만평)을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후보지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다는 이점이 있다. 공업 용수를 대는 용연정수장과 가깝고 KTX 광주송정역,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도로 등 입지 여건도 뛰어나다.
다만 군공항을 이전해야 하는 선결 과제가 남아 있어 4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한 '속도전'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완료까지가 최대 10년, 빠르면 7~8년 정도 걸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는 국토교통부의 지정 및 승인 절차를 진행 중으로 실시계획고시, 민간 토지 수용 절차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산단 조성 기간은 2023년~2030년으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첨단3지구 일반산단은 AI에 대한 연구개발(R&D) 인프라가 들어서고 광주 도심과 가까워 교통망이 우수하지만, 부지 면적을 고려하면 팹 1~2기 정도만 배치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기업에서 어느 정도 규모로 팹을 건설할지 모르기 때문에 몇 기의 팹을 수용할 수 있을지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20조원 행정통합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반도체 완공 시점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보통 7~8년의 기간이 걸린다는 전망도 있지만 시민과 정부, 기업이 힘을 잘 합치면 4년 이내에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기대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30일 이틀 간 청와대 국민보고회 및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호남에 각각 400조원씩 투입해 반도체 팹(공장)을 짓겠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