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4일 체임버 콘서트와 19일 리사이틀로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 조성진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연주자들과 브람스 실내악과 바흐·쇤베르크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그는 후배들과의 교류에서 받은 자극을 바탕으로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신의 음악을 관객에게 들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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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4일 체임버 콘서트, 19일 리사이틀을 앞둔 그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기대감을 표했다.

조성진은 롯데콘서트홀에 대해 "2017년부터 이 공간과 함께 성장해온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편안한 공간이기도 하다"며 "개관 10주년을 맞아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어 한 번의 공연을 준비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제가 고민하고 있는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성진은 베를린필하모닉,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악단의 상주 아티스트로도 활동해왔다. 그는 이러한 활동의 의미에 대해 "단순히 협연이나 연주의 횟수, 종류보다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고 악단의 음악가들과 반복적으로 만나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의 생각을 듣고 조율하면서 하나의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만이 아니라 음악을 만들어가는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임버 콘서트에서는 조성진과 오랜 시간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연주자들이 함께 브람스의 실내악을 선보인다. 조성진이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한 베를린 필하모닉의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가시모토, 클라리넷 수석 벤젤 푹스, 호른 수석 슈테판 도어, 비올리스트 박경민 등이 무대에 오르며,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연주자 선정 기준에 대해 조성진은 "실내악은 서로 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 함께하는 연주자들은 오래전부터 같이 협연해왔고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깝고 편안한 교류를 유지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는 음악가를 선정하는 기준은 기술적인 수준보다 서로 간의 호흡, 그리고 음악을 대하는 서로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풍부한 음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9일 리사이틀에서는 바흐의 파르티타 1번을 시작으로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의 '14개의 왈츠' 등을 선보인다. 바흐와 쇤베르크는 조성진이 그간 자주 연주하지 않았던 레퍼토리다.

최근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후학과 만나는 시간도 늘리고 있는 조성진은 무대 밖 활동이 자신의 음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마스터클래스에서 어린 음악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신선한 시각과 생각에서 제가 오히려 좋은 자극을 받을 때도 많고 무대 밖의 시간들도 무대 위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 시간들도 똑같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경험이 젊은 연주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조성진은 "아직 연주하지 못한 좋은 곡들이 많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각이 바뀌듯이, 같은 곡이라도 시간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한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다기보다 그때그때 저의 변화와 흐름에 맞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연주자는 관객으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고 또 다른 목표가 생기기 때문에 더운 여름이지만 잠깐이나마 오셔서 공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