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엔지니어링이 9일 미국 리튬·붕소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 북미 핵심광물 플랜트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첫 진입에 나섰다.
- 향후 구매역무를 발판으로 EPC 통합수주를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조1000억 규모 사업 발판…후속 사업 EPC 전체 역무 수행 구상
북미 포트폴리오 다각화 박차…플랜트 인력 보존 빛 보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리튬·붕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존 석유화학과 정유 중심의 플랜트 사업 영역을 핵심광물 분야로 확대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수행하는 통합 수주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네바다주 라이올라이트 릿지 리튬 및 붕소 프로젝트의 구매역무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북미 핵심광물 플랜트 건설 시장에 내딛는 첫 발자국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실적과 수행 경험을 확보하고, 추후 동종 공종에 대한 사업 발굴 및 추가 일감을 확보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광물 채굴이나 가공 주체가 아닌 채굴된 광물을 정제하고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에 집중해 신시장 내 트랙레코드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의 역할은 주요 기기 및 자재 구매 역무에 한정되어 있다. 총사업비 3조1000억원(약 20억달러) 규모 중 구체적인 수주 볼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구매 역무 성공을 발판 삼아 단순 구매를 넘어 향후 후속 사업에서는 EPC 역무 전체를 수행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행보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전방위적인 수주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신공장(HMGMA)을 비롯해 ▲SK배터리 ▲LG배터리 공장 신축 등 대규모 그룹사 및 합작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건설까지 수주하며 비(非)그룹사 산업 플랜트 물량도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텍사스주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라며 "최근 미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발굴돼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별도의 외부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플랜트 EPC 분야의 우수한 인력 풀을 십분 활용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건축 인력을 대폭 감축하는 대신 플랜트 인력을 보전하는 방향을 택했다. 플랜트 부문 인력은 2023년 2588명에서 올해 2102명으로 전체적인 슬림화 기조에 따라 다소 감소했지만 건축 부분보다는 인력 누수 방어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효과적인 인력 배치를 통해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