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송영길 의원이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그는 민주당을 하나로 세워 이재명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 호남을 미래산업 거점으로 키우고 공정한 당 운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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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AI 산업 육성, 공정 경선·당원 타운홀 등 '호남 4대 약속' 제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서울에 이어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도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당대회 유권자인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에서 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흔들리는 민주당 하나로 세우고 성과로 말하는 진짜 여당 만들 것"
송 의원은 "흔들리는 민주당을 다시 하나로 세우고 성과와 결과로 말하는 진짜 여당을 만들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호남이 낳았고 김대중 대통령이 선택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송영길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와 전남의 통합과 대규모 미래산업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호남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의미를 강조했다.
송 의원은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하나가 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가 호남으로 향하고 있다"며 "호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일어서는 위대한 시작"이라고 했다.
이어 "흔들리는 민주당을 다시 하나로 세우겠다"며 "여당다운 여당, 성과와 결과로 말하는 일하는 여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위기는 밖 아닌 안에서 시작...동지들이 편 갈라 서로 저주의 말 쏟아내"
송 의원은 현재 민주당이 처한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당의 변화와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와 당내 갈등 등을 거론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압승에 실패했고 반드시 이겨야 했던 서울과 대구, 경남에서 당의 총력을 모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야 할 여당이 정부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며 "불투명한 경선과 공천은 한솥밥을 먹던 식구를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서게 만들었고 그 결과가 나비효과처럼 번져나갔다"고 주장했다.
다만 송 의원은 "누구 한 사람의 탓으로 돌리지 않겠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위기는 밖에서 온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보다 교조적 개혁과 정통성 논쟁에 매달리고, 하나가 되어야 할 민주당 동지들이 편을 갈라 서로를 저주하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당내 분열을 비판했다.
송 의원은 "실력과 책임으로 증명하는 진짜 여당, 확실한 비전으로 국민과 함께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개혁이고 민생이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 "위기 극복의 힘은 호남…호남이 선택하면 길이 된다"
송 의원은 민주당 위기 극복의 중심 역할을 호남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를 인용해 "호남이 없이 국가도, 민주당도 없다"며 "당이 벼랑 끝에 설 때마다 당을 살려낸 것은 언제나 호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끝없는 시련과 고통, 차별 속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지킨 것도 호남이고 국민경선의 태풍을 일으켜 노무현 대통령을 세운 것도 호남"이라며 "호남은 언제나 민주당과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선택하면 길이 되고, 호남이 힘을 모으면 당이 일어선다"며 당대표 선거에서 호남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송 의원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호남을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지방으로 성장 동력을 확대하는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그 삼각축의 첫 무대가 바로 호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에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해남에는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게 된다"며 "호남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될 경우 당내에 반도체·AI 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속도를 낼 때 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입법과 예산, 용수와 전력 지원을 통해 정부의 속도전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로보틱스·농업테크·탄소산업 중심으로 육성"
전북 지역의 미래산업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송 의원은 "전북을 로보틱스의 메카이자 미국 보스턴과 같은 로봇 도시로 만들겠다"며 "세계적인 농업대학과 농업기업을 유치해 농업테크벤처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산업과 군산항을 중심으로 한 MRO(유지·보수·운영)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북은 농생명과 탄소, 항만, 미래에너지가 함께 뛰는 대한민국 서남권 산업의 핵심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의 반도체, 전남의 AI와 데이터센터, 전북의 새만금과 미래에너지 산업이 하나로 연결될 때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지도가 완성된다"며 "당대표가 되면 서남권 전체를 하나의 미래산업 벨트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경험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기나긴 폭압과 어둠을 뚫고 다시 돌아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제 분신과도 같던 지역구를 내어주고 맨몸으로 광야에서 홀로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 옥중 출마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단 한 번의 연설도 하지 못한 저에게 15%가 넘는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호남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부상과 피습 사건 등을 거론하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삶으로 증명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이재명 후보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송영길이 이제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 "전당대회, 선명성·갈라치기 아닌 민생 경쟁의 장 돼야"
송 의원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념과 계파 경쟁이 아닌 민생 정책 경쟁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선명성 경쟁이나 이념 싸움, 갈라치기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당대회가 파당대회가 될까 두려워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오직 민생 경쟁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출마선언에서 호남 발전을 위한 '4대 약속'도 발표했다.
먼저 호남지역 공직 후보자 경선을 당이 아닌 외부 기관이 관리하도록 해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기적인 당원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청년과 여성, 자영업자, 노동자, 농어민 등 다양한 당원들의 목소리를 당론에 반영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발전을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국비 20조원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와 AI 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호남을 세계적인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회초리를 들어 여당을 바로 세우는 일은 언제나 그랬듯 호남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호남의 선택이 곧 민주당의 선택이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우리 당을 살리는 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2021년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경험을 강조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부각했다.
그는 "흔들리는 당을 다시 세워본 경험이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호남의 DNA가 송영길에게 깊이 각인돼 있다"며 "확실한 진짜 여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161명의 동료 의원, 150만 당원, 5천만 국민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승리의 물결을 호남의 힘과 에너지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 있다. 해내겠다. 도와달라"며 "호남이 낳은 총선필승 대표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