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제유가는 9일 미국 인플레·경기둔화 우려로 2% 하락했고 금값은 저가매수세로 1% 넘게 상승했다.
- 미국·이란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공급 차질이 이어지지만 양국 모두 경제·정치 현실 제약으로 갈등 장기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 연준의 물가·금리 정책과 중국 PPI 급등으로 성장·수요 둔화 압력 속에 금은 연준 향방에 따라 추가 상승 또는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준(Fed) 의사록, 단기 고용시장은 안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는 이어졌지만,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가능성이 글로벌 원유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면서 2% 하락했다. 금값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1.44달러(2.0%) 내린 배럴당 72.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72달러(2.2%) 하락한 7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은 이틀 연속 교전을 벌였고, 이란 현지에서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에서도 폭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 남부 해안의 부셰르주 부주지사는 "미국의 공격으로 부셰르주 내 여러 지역이 타격을 받았다"며 "부셰르 원자력 시설 외곽 지역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 온 카타르는 상선 공격을 규탄하며 외교적 해결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고, 튀르키예와 오만의 외무장관들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추가적인 군사적 확전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 밥 요거는 "이란은 이틀간의 공격 이후 긴장을 완화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맥쿼리그룹의 글로벌 에너지 전략가 비카스 드위베디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됐지만, 양국 모두 경제적·정치적 현실에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갈등은 비교적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후 첫 10일 동안 페르시아만 원유 수송량은 전쟁 이전의 80% 이상까지 회복됐다. 이는 해협에 발이 묶여 있던 유조선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영향이었다. 그러나 최근 유조선 공격 이후 현재는 평시의 70% 초반 수준으로 다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 미국 고용과 인플레이션
미국에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채용도 적고 해고도 적은(slow-hire, slow-fire)'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평가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지난달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했으며, 단기적으로는 노동시장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실업률도 현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대체로 예상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동에서 다시 충돌이 발생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 말 예정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원유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내수 부진으로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은 더욱 압박 받고 있다.
◆ 금값, 저가매수세 유입에 상승
금값은 중동 긴장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전날 하락에 이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 넘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1.4% 오른 온스당 4,14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10일 2시 5분 기준 온스당 4,130.58달러로 1.3% 상승했다. 전날에는 7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스톤엑스(StoneX)의 수석 시장전략가 밥 하버콘은 "전날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값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연방준비제도(Fed)"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금리 정책에서 보다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금과 은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두 금속 모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기 전, 금리 인상을 고려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주목하고 있다.
한편 HSBC는 목요일 보고서에서 2026년과 2027년 평균 금값 전망치를 각각 온스당 4,560달러와 4,9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4,864달러와 5,000달러였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