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예멘 후티 반군이 13일 사우디 공습을 주장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 후티가 바브알만데브 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글로벌 에너지·물류 시장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고 했다.
- 예멘 내전은 후티와 국제사회가 인정한 예멘 정부, 사우디·UAE 등이 얽힌 지역 분쟁으로 확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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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시아파 후티 반군이 13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후티가 어떤 방법으로 보복을 실행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바브알만데브 해협을 봉쇄하는 쪽으로 간다면 이란 전쟁으로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이슈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예멘은 아라비아반도 남서단에 있으며 인도양에서 아라비아해·아덴만을 거쳐 홍해로 갈 때 통과해야 하는 바브알만데브 해협을 끼고 있다. 북쪽으로 사우디와 접해 있다.
바브알만데브 해협은 아프리카 대륙의 지부티·에리트레아와 예멘 사이에 있으며 가장 좁은 지점의 폭 약 29km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는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12~15%,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글로벌 물류의 '동맥' 중 하나이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날 사우디가 예멘 수도 사나의 국제공항에 여러 차례 공습을 단행했다며 이번 공격은 노골적인 침략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사우디와의 긴장 완화 국면은 끝났다"면서 "사우디는 이번 공격의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결코 대응과 처벌 없이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 정부는 후티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예멘 정부의 국방부는 자국 군이 "이란 항공기의 착륙을 막기 위해 사나 국제공항 활주로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항공기는 다른 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의 국방장관은 "예멘 영공을 침범하는 모든 적대적 항공기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이란에 있다"고 주장했다.
예멘은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계기로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특히 북부의 자이디파 시아파를 기반으로 한 무장세력인 후티가 2014년 중앙정부의 연료 보조금 폐지와 부패 등을 비판하며 수도 사나를 점령하면서 내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후티는 같은 시아파인 이란으로부터 자금과 무기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피이파 수니파가 대다수인 중앙정부 세력은 남부 항구도시 아덴을 중심으로 세력을 구축하면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 아랍 왕정 국가들의 지지와 국제사회 공인을 받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을 중심으로 레바논의 헤즈볼라, 가자지구의 하마스 등이 함께 구축하고 있는 '저항의 축'에 소속돼 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스라엘 타격과 홍해 지역 상선 공격, 바브알만데브 해협 봉쇄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후티의 수도 함락 이후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아랍 연합군이 공습을 시작해 내전은 지역 분쟁으로 확산했다. 지난 2022년 양측은 유엔의 중재로 2개월 간의 휴전에 들어갔고, 이후 2차례 연장된 휴전이 그해 10월 끝났지만 지금까지 전쟁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