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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고위원 출마' 김영호 "3선의 경험과 안정감으로 당 갈등 봉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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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의원이 16일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와 통합 최고위원 비전을 밝혔다다
  • 공정한 경선 룰 정비·AI 시대 국토균형발전·청년 정치 확대와 당정청 일원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검찰 직접수사권 전면 폐지와 충분한 숙의에 따른 검찰개혁 수용,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 중진 리더십을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정한 경선제도·AI 시대 균형발전·청년 참여 확대 등 제시
"유시민 '필패론' 발언 과도…지지자들에 큰 상처"
"정권 재창출 실패하면 개혁 원점…이기는 당 만들 것"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3선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을)은 당내 계파 갈등 해소와 공정한 경선 제도 마련,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대비한 경제·국토균형발전, 청년 정치 참여 확대 등을 차기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당 내 최대 쟁점 이슈로 떠오른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한 점도 남겨선 안 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면서도 "숙의 끝에 결론이 난다면 내 주장이 100% 관철되지 않더라도 더 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중진의원으로서 최고위원이 된다면 당의 중심을 잡고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개인의 선명성보다 당의 승리와 통합이 우선이며, 당정청을 하나로 묶어 안정감 있는 여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김영호 의원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 자기소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말해달라.

▲ 서울 서대문을 3선 국회의원 김영호다. 이재명 정부 1년 차가 지났는데 벌써 당에 분열과 갈등의 조짐이 있다. '통합 최고위원'이라는 슬로건 속에 당을 하나로 만들고 당정청을 일원화해 역대 최강의 공정한 더불어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 공정이 무너졌다고 보는 이유는.

▲ 전북뿐 아니라 전남·호남·광주의 여러 단체장, 지방의원들을 만나보니 당선된 사람이든 낙선한 사람이든 이번 경선 룰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최고위원이 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올해 안에 23대 총선 경선 룰을 완성하겠다. 예측 가능한 경선 준비가 필요하다.

- 중진급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 당의 중심을 잡자는 것이다. 3선 의원은 모진 풍파를 겪어내며 여러 정치적 경험을 쌓았다. 다선 당 대표를 협력하고 견제하려면 최소한 3선 이상은 돼야 한다. 초선들이 패기 있는 자기 중심의 메시지를 낸다면, 나는 여당으로서의 안정감 있고 감동 있는 메시지, 당 대표와 소통하며 당의 이견과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 계파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 전당대회는 노선을 점검하며 당의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데, 미래 지향적 토론보다 과거에 얽매인 토론이 이슈가 되는 점이 유감스럽다. 다만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내가 페이스북에 처음 제안한 것이 '동지의 언어를 쓰자'는 것이다. 경쟁자와 지지층에게 상처와 모멸감을 주는 발언은 하지 말고, 품격 있고 당원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전당대회가 됐으면 한다.

- 당 대표 출마에 나선 송영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전 총리 모두와 연대하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 기획상황본부장을 맡았을 때 김민석 총리가 집권플랜본부를 총괄했고, 송영길 후보가 민주당 대표 시절에 (내가) 비서실장으로 함께 일했다. 두 분 중 송 의원과 전화를 자주 하고, 이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나는 이 시대에 계파주의는 청산돼야 한다고 본다.

- 차기 지도부가 제시해야 할 민주당의 담론과 동력은.

▲ 2030 청년 담론을 제시하겠다. 서울시당 위원장 시절 정당 최초로 청년 담론 위원회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를 당의 대표적 담론으로 발전시키지 못했다. 최고위원이 되면 청년 담론을 당의 거대 담론으로 만들겠다. 또 161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1인 1특위를 맡겨 모든 의원을 활용하는 특위를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 청년 최고위원 관련 안건이 부결된 데 대해서는.

▲ 매우 안타깝다. 이미 청년 최고위원제가 무산됐지만, 당 대표 후보들이 의지만 있다면 취지를 살릴 방법이 있다. 청년 후보들에게 컷오프 예선을 면제해 본선에 참여시키고, 5위 안에 들면 최고위원이 되도록 하고, 5위 밖이면 청년 중 최다 득표자를 당 대표가 지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본선 참여 기회를 주면서도 원 취지에 가장 가까운 형식이라고 본다.

- 차기 지도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는.

▲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반도체 클러스터, 전북의 새만금 문제와 현대자동차 등 호남의 거대 프로젝트에 대한 입법·예산 뒷받침이 중요하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도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 AI 대전환 시대에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내는 이재명 정부의 국책 사업을 국회가 잘 뒷받침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 과제라고 본다.

- 이를 추진하기 위해 지도부에 필요한 리더십은.

▲ 핵심은 당정청의 일원화다. 당과 정부, 청와대의 소통 문제, 갈등 없이 하나가 된 원팀의 당정청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부가 방향을 잡으면 국회가 설득하고, 정부의 국책 사업과 행정력을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구도가 여당으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 현안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다.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에 대한 입장은

▲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 점도 여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초선 때부터 지금까지 이 생각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다만 국민의 안전과 생활을 책임져야 할 여당이 보완수사권 문제에만 몰입되는 시그널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이 문제는 빨리 매듭짓고 민생을 책임지는 민주당으로 가야 한다.

-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계속되고 있는데, 당의 최종 결론이 본인 소신과 다르게 나올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건가.

▲ 검찰개혁에 대한 나의 강력한 의지, 내가 의정활동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장이 당 지도부에 의해 100% 관철되지 않더라도 나는 빨리 매듭지어 이 문제를 수습해야 한다고 본다.

내 주장이 100% 관철이 안 됐다고 해서 인정하지 못하고 저항하는 당원의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나도 민주당 당원으로서 내 주장은 충분히 어필(호소)했고, 이제는 그 갈등과 충돌을 정리하고 수습해 하나의 검찰개혁 결정을 내릴 때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가 더 이상 소모전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가 전당대회 전에 끝나야 한다고 보나.

▲ 꼭 빨리 끝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누구나 동의할 수 있을 정도의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 시간에 얽매여 졸속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충분한 논의와 숙의 과정이 이뤄진 뒤에 결정되는 게 좋다고 본다.

- 보완수사권을 예외적으로 존치하자는 조항도 두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가.

▲ 직접 수사권은 한 점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게 원래 기조다. 다만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는데 경찰이 순응하지 않으면 징계권 같은 걸 부여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경찰의 수사권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내 취지다.

수사와 기소 분리 원칙을 지켜야 한다.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것은 지금도 반대한다. 다만 검찰의 수사 요구권을 강화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호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16 mironj19@newspim.com

- 유시민 작가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른바 '재건축론'으로 불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통합 기조를 재차 비판했는데.

▲ 노선의 문제라고 본다. 유 작가는 선명성에 중점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외연 확대·중도 확대 쪽에 기조를 잡고 있다. 나는 노선주의자이지만, 노선주의만으로는 정권 재창출이 힘들다는 것을 역사가 보여준다.

노무현·문재인 정부는 노선·진영 중심의 국정 운영을 했지만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열린우리당도 외부 공격이 아니라 자중지란으로 좌초했다. 이번 유 작가의 발언은 필패를 단정 지은 부분에서 다소 과했다고 본다.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준 측면이 있다.

- 5선 박지원 의원은 "DJ도 5년을 흔들더니 지금 이재명도 또 흔드냐"며 유 작가를 비판했다.

▲ 유시민 작가의 노선주의 자체는 경청할 필요가 있다. 당의 정체성 다음으로 중요한 게 방향성과 노선인 만큼, 누군가는 계속 문제 제기를 해줘야 반듯한 길을 갈 수 있다. 다만 '필패할 것'이라는 극단적이고 단정적인 표현에는 불편함이 있다. 이번 유 작가의 발언은 실패를 너무 단정적으로 얘기한 것이어서 과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지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 교권 보호국 신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교육위원회 간사 시절 교권 회복을 위한 법을 여러 개 만들었지만 아직 미흡하다. 교사들에 대한 관심을 전담할 부서는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교권도, 학생 인권도 모두 중요하니 아이들과 선생님의 학교생활이 원만하고 선생님이 존경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교권보호국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 당원들이 김영호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전문가가 필요하다. 초선 의원들의 선명한 메시지도 필요하지만, 이를 하나로 묶어 당의 담론으로 만들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 3선 의원인 나는 개인의 메시지보다 당을 위한 메시지, 국민을 통합시키고 감동을 주는 메시지를 낼 수 있다. 민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쟁취할 수 없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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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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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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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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