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륜경정총괄본부가 20일 18기 신인 경정선수들이 데뷔 2주 차에 선배들과 신구 혼합 편성 경주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 네 차례 적응경주 모두 16기·17기 선배가 우승·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들은 입상에 실패했으나 김상범·이신호 등이 잠재력을 보여줬다.
- 8월 초까지 이어질 적응경주에서 18기 신인들이 선배들과의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줄일지가 올 하반기 미사리 경정장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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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6시즌 하반기 경정 무대에 당차게 출사표를 던진 18기 신인 선수들이 데뷔 2주 차를 맞이한 가운데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신인다운 패기와 잠재력은 확인됐으나 실전 경험과 노련미를 갖춘 선배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뚜렷한 모습이다.

올해 미사리 경정장에 첫선을 보인 18기 신인은 김상범, 김준영, 이명현, 이신호, 이은지 등 단 5명에 불과하다. 이는 각각 12명과 10명을 배출했던 직전 16기와 17기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역대급 소수 정예 규모다.
인원이 적다 보니 하반기 적응경주 운영 방식도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신인들끼리만 레이스를 펼치던 기존 방식과 달리 18기 신인 4명에 16기와 17기 선배 선수를 각각 1명씩 포함하는 '신구 혼합 편성' 제도가 전격 도입됐다. 18기 신인들로서는 데뷔와 동시에 실전 감각이 최고조에 달한 선배들과 정면 승부를 벌여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의 성적표는 완연한 '선배들의 강세'로 요약된다. 총 네 차례 치러진 적응경주에서 모두 16기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고 준우승(2착) 역시 모두 17기 선수의 몫으로 돌아갔다. 아직 18기 신인이 선배들의 견고한 아성을 무너뜨리는 이변은 연출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경정 종목의 특성상 어느 정도 예견된 흐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정은 단순히 모터의 출력이나 빠른 스타트 타이밍만으로 승패가 갈리지 않는다. 스타트 직후 첫 번째 턴마크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위치 싸움 찌르기와 휘감기 등 상황에 따른 유연한 선회 각도 판단 등 경기 운영 전반의 완성도가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등단 7년 차를 맞아 전성기에 접어든 16기와 3년간 실전 데이터가 쌓인 17기에 비해 이제 막 훈련원을 졸업한 18기의 위기 대처 능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베팅 시장 역시 이러한 전력 차를 그대로 반영하며 네 차례 경주 모두 큰 이변 없이 쌍승식 저배당 양상으로 마감됐다.
비록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고무적인 징두리도 포착됐다. 18기 중 김상범과 이신호는 과감한 스타트 감각과 날카로운 선회력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선두권을 위협 막판까지 3위(3착)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여 경정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들은 비록 당장의 입상 성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실전 레이스를 거듭할수록 모터 보트 제어력과 턴마크 공략 기량이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몸소 입증했다.
적응경주는 오는 8월 초까지 계속된다. 단기간에 전력 구도가 뒤집힐 가능성은 작지만 적응경주의 본질이 단순한 승패보다 프로 무대 연착륙에 있는 만큼 신인들에게는 매 경주가 소중한 자산이다. 선배들과의 거친 몸싸움 속에서 18기 신인들이 얼마나 빠른 흡수력으로 성장세를 보여줄지가 올 하반기 미사리 경정장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