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22일 B-1 전략폭격기로 이란 혁명수비대 목표물을 공습해 대이란 군사작전 수위를 높였다.
-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 약화를 노리는 가운데 후티의 사우디 선박 공격으로 홍해 긴장도 고조됐다.
- 카타르가 미·이란·오만 중재로 호르무즈 재개방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군사작전과 외교 해법을 병행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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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미군이 이란과의 교전이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B-1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투입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을 공습하면서다.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한 것은 제한적 공습을 넘어 대이란 군사작전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동에 미군 증강 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 전략폭격기 전면 투입…대이란 군사작전 수위 높여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군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내 미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내 혁명수비대(IRGC) 관련 목표물을 타격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재개된 이후 B-1 전략폭격기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1은 2000파운드(약 907㎏)급 폭탄 24발 또는 수십 발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로, 저고도에서 음속을 넘는 속도로 비행하면서 현존 폭격기 가운데 가장 많은 폭장을 운용할 수 있는 기종이다. 미국이 이 같은 전략자산을 전면에 투입한 것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기존의 제한적 공습을 넘어 보다 강도 높은 단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여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수일 내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공습 사실을 발표하면서도 B-1 폭격기 투입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군사작전 지휘시설과 해상 전력, 항공기 격납고, 드론 저장시설, 군수지원 기반시설 등을 타격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위협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B-1이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물을 공격했는지와 이번 작전이 최근 공습보다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군은 과거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에서도 B-1 폭격기를 투입해 미사일 기지와 지휘시설, 무기 저장시설, 방공망 등을 타격한 바 있다.
◆ 공세 확대에도 호르무즈 긴장 여전…후티, 홍해서 사우디 선박 첫 공격
미국이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으며,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방 당국 내부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 능력이 "사실상 거의 무력화됐다"는 평가와 "여전히 상선을 공격할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홍해에서도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항구 봉쇄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 선박을 공격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후티가 수개월 동안 사실상 전쟁에 개입하지 않다가 다시 공격에 나선 것은 이란의 영향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은 후티를 활용해 걸프뿐 아니라 홍해에서도 새로운 전선을 구축하고,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홍해를 운항하던 여러 상선은 후티의 공격을 우려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피해 항로를 변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 군사 압박 속 외교전도 지속…카타르 중재에 이목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카타르 중재단은 미국과 이란, 오만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교전 중단을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지역 소식통은 이란 지도부가 중재안의 최신 제안을 아직 수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협상에 얼마나 더 시간을 줄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조지아주 연설에서 "이란은 지금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으며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협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합의할 때마다 내용을 바꾸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지않아 협상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