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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대진표 확정…친청계, '생일별 분산 투표' 전략 성공하며 전원 생존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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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마치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구도를 확정했다.
  •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생일별 분산 투표 전략으로 친청계 3명이 전원 생존했고 친명계 현역 2명이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다.
  • 본선에선 선호투표제와 조직표가 변수로 작용해 정청래 견제 속 김민석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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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청래·송영길 3인 당권 경쟁 본격화
친청 최고위원 후보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전원 생존'
본선 당대표 선거 변수는 선호투표제…2순위 표심 향배 촉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마무리하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본선 진출 후보를 확정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 과정에서 정청래 후보 지지자들의 '생일별 분산 투표' 전략이 위력을 발휘하며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이 전원 생존하며 본선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당대표 선거는 김민석 후보, 정청래 후보, 송영길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최고위원 선거는 친명(친이재명)계 5명과 친청계 3명이 본선에 진출해 계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본선에 진출한 정청래(앞줄 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의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본선행 확정되자 곧바로 신경전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후보들은 곧바로 정책과 당 운영 방향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민석 후보는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검찰개혁은 현 지도부에서 마무리해 줬으면 한다.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경선에서는 100% 당원 투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는 보완수사권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정 후보를 에둘러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청래 후보는 "민주당을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개혁의 깃발을 20년 동안 높이 들었다"며 "허위 조작 정보, 가짜뉴스 유포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저에 대한 공격을 넘어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를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와 송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송영길 후보는 "부동산 공급과 청년 주거, 중소상공인 대책 등 민생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더 이상의 당정 간 불협화음 없이 당과 정부가 하나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정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마친 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민석·정청래·송영길(기호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8·17 전당대회 본선 진출했으며 최고위원은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후보가 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 최고위원 친청 3명 전원 생존…친명 현역 의원 2명 탈락 '이변'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친청계인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가 모두 살아남았고, 친명계에서는 박선원·김용·김영호·서미화·임미애 후보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반면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건태·박성준 의원은 탈락했다. 특히 현역 의원이자 친명 핵심으로 평가받던 두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예상 밖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당 안팎에서는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대해 친청계 후보 전원이 컷오프를 통과하며 계파 결집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집중 견제한 것이 오히려 친청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여선웅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YTN 뉴스UP에 출연해 "친청 후보라고 이야기하는 이성윤·최민희·한민수 후보의 선전이 있었다"며 "본선에서는 친명 후보들 간 합종연횡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민주당 당원들과 중앙 의원들이 전략적인 투표를 했던 면도 있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정청래 후보의 입지가 당내에서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청 후보 3명이 당선된다면 김민석 후보, 송영길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며 "정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고 친청 후보 3명이 당선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권력누수현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본선에 진출한 정청래(앞줄 왼쪽부터), 김민석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가 끝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 친청 3인 생존 배경에 '생일별 분산 투표'…본선서도 전략 통할지 변수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 3명이 전원 컷오프를 통과한 배경으로는 이른바 '생일 투표' 전략이 거론된다.

앞서 정청래 후보 측 지지자들은 친청계 후보의 동반 탈락을 막기 위한 전략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선거는 권리당원 1명이 후보 2명에게 투표할 수 있는 구조인데, 친청계 3명(이성윤·한민수·최민희) 중 2명에게 표가 고르게 나뉘도록 당원의 생월에 따라 투표 대상을 다르게 정하자는 방식이다.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일을 기준으로 조를 짜 조직적 투표를 했다"며 "결과적으로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 3명이 모두 올라갔다"고 말했다.

친명계인 김용 후보는 같은 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은 전략을 두고 "선거공학적으로는 훌륭했지만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을 뽑는데 1월부터 4월생까지는 누구 찍고, 4월부터 8월까지는 누구 찍고 정말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1인 1표제의 당원주권주의 취지를 언급하며,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당 전략이 1인 1표제의 취지와 맞지 않는 반민주적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친청계인 한민수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지지하는 후보들을 더 많이 지도부에 넣고 싶은 당원들께서 자발적으로 본인들이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나쁘게 볼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오히려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 근거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근거를 대지 못한다면 후보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본선에 진출한 김민석, 송영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 "본선은 선호투표제와 조직표가 관건"…전문가들 전망 분분

당대표 본경선에 적용되는 선호투표제도 판세를 좌우할 변수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3명의 선호 순위를 모두 기재하고, 1순위 득표만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킨 뒤 해당 후보 지지자의 2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이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 지지자들이 김민석·정청래 후보 가운데 누구를 차순위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종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노 변호사는 "그냥 1등만 찍는 선거였으면 모르겠는데 이번에 1, 2, 3위를 다 찍게 됐다"며 "김민석 후보가 (후보 순번으로) 1번이 되든 송영길 후보가 1번이 되든 (양 후보 지지자들은) 서로 1, 2위를 쓸 것이고 그러면 정청래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2, 3위로 누구를 쓰겠냐"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에게 결과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CBS 라디오에서 "전당대회 구도가 '이재명 정부를 흔드는 세력 대 정부를 뒷받침하는 세력', 이렇게 형성될 경우 정 후보에게 호감이 있던 당원 중에서도 그래도 이재명 정부 2년차인데 지금 정부가 잘 되는 게 더 중요하지라고 생각해 김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김 후보에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예비경선은 대표 후보의 경우 중앙위원 35%, 권리당원 35%,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했지만, 본경선은 권리당원 70%와 국민여론조사 30%로 치러진다. 중앙위원 영향력이 컸던 예비경선과 달리 본선에서는 일반 권리당원의 표심이 승부를 좌우한다는 의미다.

예비경선 권리당원 투표에는 전체 155만3820명 가운데 58만1484명이 참여해 투표율 3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당대회(30.6%)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충청권 경선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에 돌입한다. 이후 오는 17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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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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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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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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