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동군이 26일 노근리평화공원에서 76주기 노근리 사건 희생자 합동 추모식을 열었다.
- 추모식은 전쟁 초기 미군 공격으로 희생된 민간인의 넋을 기리고 생명·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 유족과 지자체는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다짐하며 기록 보존과 교육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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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 6·25 전쟁 민간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76년째 이어졌다.
총성이 멈춘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26일 영동군에 따르면 전날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 일원에서 '제76주기 노근리 사건 희생자 합동 추모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쟁 초기 피란민을 향한 무차별 공격으로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오랜 상처를 위로하는 한편, 생명과 인권,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노근리 사건 희생자 유족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과 정부·지자체 관계자, 지역 인사와 주민 등이 참석했다.
난계국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묵념, 헌화·분향, 위령사와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위령탑 앞에 국화를 올리며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전쟁을 피해 이동하던 주민들이 노근리 쌍굴다리 일대에서 미군의 공중 폭격과 지상 사격으로 희생된 사건이다.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비무장 민간인이 다수 포함돼 한국전쟁기 대표적인 민간인 학살 사건으로 꼽힌다.
유가족들은 수십 년간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요구해왔으며 현재까지도 관련 기록 보존과 평화·인권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해찬 유족회장은 "희생자들의 억울함이 온전히 밝혀질 때까지 기억과 기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노근리 사건은 전쟁이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짓밟는지 보여주는 비극"이라며"남아 있는 증언과 자료를 끝까지 살펴 단 한 명의 희생도 역사 밖에 남겨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