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8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6000선까지 밀렸다
- 중국 반도체 우려에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 코스닥도 급락해 700선이 무너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양 시장 매도 사이드카·서킷 브레이커 동시 발동
삼성전자 22만원, SK하이닉스 155만원까지 밀려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28일 국내 증시가 중국 반도체발 충격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무너지며 코스피가 600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개인과 기관이 5조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지만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3일(-910.71포인트) 이후 역대 2위 하락폭이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8.9% 폭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과거 1997년 10월 IMF 금융위기(-27.25%)를 누르고 역대 1위에 올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5992.91(-11.29%)까지 밀리며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조192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7395억원, 537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급락했다. 삼성전자(-13.39%), SK하이닉스(-14.65%), 삼성전자우(-12.01%), SK스퀘어(-15.33%), 삼성전기(-15.92%), 현대차(-9.68%), LG에너지솔루션(-5.71%), KB금융(-4.29%), 삼성생명(-8.51%), 삼성물산(-10.1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6%)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코스닥도 영향을 받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9.01포인트(7.72%) 내린 705.8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697.45(-8.81%)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해 4월 16일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4분 47초에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6%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된다.
개인이 5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9억원, 14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4.97%), 에코프로비엠(-7.87%), 에코프로(-9.80%), 레인보우로보틱스(-10.20%), 주성엔지니어링(-14.08%), 리노공업(-11.75%), 원익IPS(-15.57%), HLB(-3.34%), 에이비엘바이오(-5.23%), 피에스케이(-14.04%) 등이 하락했다. 파마리서치(1.49%)와 펩트론(10.94%)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첨단 반도체 생산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됐다.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시장 지수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 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다.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이 경우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이후 15% 이상 하락 시 2단계, 20% 이상 하락 시 3단계가 발동되며 3단계의 경우 당일 거래가 종료된다.
여기에 오는 29일 예정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짙어졌다. 중국발 메모리 공급 확대 우려와 글로벌 AI 투자 둔화 가능성이 겹치면서 실적 발표 전까지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DUV 개발 소식이 메모리 공급 확대 우려를 키운 데다 엔비디아의 순환금융 논란과 중국 NAND 업체의 생산 확대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며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관련주가 동반 하락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극단적인 공포 심리를 반영한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노광장비 개발은 새로운 악재라기보다 그동안 시장이 할인해온 불확실성이 구체화된 사건"이라며 "리스크가 특정되는 순간 시장의 예측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통계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점 반등 가능성이 높은 구간에 진입했다"며 "시장 레벨에서는 공포에 매도하기보다 분할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 급락은 다분히 과도한 성격이 짙다"며 "아직 실적 등 펀더멘탈의 현실적인 둔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렇게 주가가 급락하면 할수록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내일부터 예정된 주도주들 실적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내린 14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