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28일 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 인프라를 2030년까지 조기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생에너지와 양수발전·ESS로 무탄소 전원 공급을 추진하며 LNG발전은 배제한다는 입장이다
- 발전업계와 산업통상부는 재생에너지+ESS의 고비용·간헐성을 우려하며 과도기에 LNG발전소 건설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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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간헐성 극복 방안 놓고 이견
기후부 "ESS 확대" vs 업계 "LNG 필요"
ESS, 1GW당 1조원 규모 설치비 숙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정부 마지막 해인 오는 2030년까지 전력공급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화력발전 6기, 원전 4기 이상의 전력을 어떤 방식으로 공급할지 우려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력당국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산업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산업통상부나 발전업계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을 선호하고 있어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 기후부, 재생에너지+ESS 확대…고비용에 전기료 인상 부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9일 지방정부와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한다.
반도체 산단은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기후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하고, 양수발전과 대규모 ESS를 도입해 간헐성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그림 참고).
기후부는 "호남권의 경우,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발전력이 풍부해 대규모 전력수요 입지에도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탈탄소 정책을 지휘하고 있는 기후부 입장에서는 LNG발전은 일단 배제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정부의 탈탄소 정책을 스스로 뒤집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호현 기후부 차관도 지난 8일 대책회의에서 LNG발전을 제외한 무탄소 전원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반도체 산단이 호남권의 풍부한 무탄소 전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산업과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력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발전업계, LNG발전 필요성 제시…산업부도 기대감
하지만 업계에서는 가파른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우려가 깊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ESS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ESS 1GW당 약 1조원 안팎의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결국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현재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단가가 월등히 높은 상황에서 ESS 구축 비용까지 보태질 경우 전기요금 인상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때문에 발전업계에는 원전 확대나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이 어렵다면 과도기에 LNG발전을 겸비할 필요성 있다고 강조한다. 간헐성 극복과 전력공급의 안정성 차원에서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6GW 이상의 대규모 전력을 양수발전과 ESS만으로 보완하는 것은 간헐성을 극복하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부 안팎에서도 LNG발전 신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 에너지정책을 기후부에 넘긴 상황에서 직접 개입할 수는 없지만, LNG발전의 건설기간(약 3년)이 가장 짧고 장점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6~'38)'에도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다. 천연가스 수요를 전망하면서 호남 반도체 산단에 LNG발전소 신규 건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아래 그림 참고).
산업부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등에 따른 천연가스 발전용 수요 변동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결과를 반영해 수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