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일 두산전에서 7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출신 위용을 입증했다.
- 염경엽 감독은 애초 6이닝·70구 미만 계획이었으나 빌드업을 위해 7회까지 던지게 했고 퍼펙트 도전보다 투수 보호를 우선했다.
- LG는 카라스코를 5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관리하며 투구수 80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정교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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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 투수의 이름값은 단 한 경기 만에 증명됐다. 그러나 LG와 카를로스 카라스코 모두 퍼펙트게임이라는 기록보다 더 중요한 목표를 바라보고 있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전날(1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에 대해 "완벽하게 던졌다. 프런트가 정말 좋은 투수를 잘 데려왔다"라고 극찬했다.

카라스코는 1일 두산전에서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74개의 공만 던져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21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의 퍼펙트게임 가능성도 열려 있었지만 LG는 8회 우강훈을 투입했고, 카라스코의 도전은 7이닝에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아쉬움도 나왔지만, 염 감독은 애초부터 8회 등판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계획은 6이닝 또는 70구 미만이었다. 선수 본인은 60~65구 정도만 던지고 싶어 했다"라며 "최근 70개 이상 던진 지가 두 달 정도 됐고 계속 불펜으로 뛰었던 만큼 무리시키는 것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7회 등판 자체가 예정에 없던 결정이었다. 염 감독은 "6회까지가 약속이었다. 그런데 투구 수가 57개밖에 되지 않아 빌드업을 위해 70구 정도는 던져야 다음 등판 준비가 수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선수에게 양해를 구했고, 약속을 조금 바꿔 7회까지 던지게 했다. 본인이 충분히 협조해 줬다"라고 말했다.

LG는 카라스코를 앞으로 정상적인 5일 휴식 로테이션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투구 수를 80개 안팎까지 늘리며 선발 투수로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염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 공의 무브먼트가 훨씬 좋았다. 무엇보다 모든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커맨드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경험이 많은 투수는 단순히 공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타자와 싸우는 자신만의 전략을 갖고 있다. 괜히 메이저리그에서 112승을 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카라스코는 최고 구속이 150㎞를 넘지 않았고 탈삼진도 2개뿐이었다. 대신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섞으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강력한 구위보다 정교한 제구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포수 이주헌과의 호흡도 성공적이었다. 염 감독은 "처음에는 미국에서 하던 패턴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했다. 사인은 카라스코와 이주헌이 절반 정도씩 주고받으며 맞춰 갔다"라며 "다음 등판도 이주헌이 선발 포수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