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가 8월4일 고금리 장기화 속 취약 섹터와 종목에 경고를 내놨다.
- 소형모듈러원전·수소·신재생 개발·고배당 리츠·중소형 성장주 등 고밸류·고부채 종목이 금리 상승 직격탄을 맞고 있다.
- 전문가들은 이런 종목을 피하고 원자재·에너지·임대료 연동 부동산 등 인플레 방어 실물 자산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대와 소문에 오른 적자 기업들
실물 자산과 금 비중 늘려라
이 기사는 8월 4일 오전 12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 기조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월가는 구조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섹터와 개별 종목에 경계감을 내비친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강력한 수혜가 예상되는 인프라 및 에너지 전환 섹터 내에서도 부채 구조와 밸류에이션, 현금 창출 능력에 따라 극명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AI 모델을 이용한 투자은행(IB) 업계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영업이익과 현금흐름 발생이 요원한 차세대 에너지 스타트업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여건에 상대적으로 커다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특히 오클로(OKLO)와 뉴스케일 파워(SMR) 등 소형모듈러원전(SMR) 업체들은 AI 데이터센터의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으며 주가 랠리를 연출했지만 실제 원전 가동과 매출 발생까지 수 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환경에서 미래 현금흐름의 할인율이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주가 밸류에이션 하락 압박이 두드러질 수 있고,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경우 주주 가치 희석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미 오클로 주가는 2025년 10월 기록한 고점 193.84달러에서 수직 하락, 8월3일(현지시각) 41.22달러에 거래를 종료하며 약 5분의 1토막이 났다. 5년 장기 수익률이 316%에 달하지만 최근 1년과 연초 이후 주가는 각각 46%와 47% 하락했다.
상황은 뉴스케일 파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50달러 선을 뚫고 올랐던 주가는 최근 9%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최근 1년 사이 주가는 79% 내리 꽂혔고, 5년 수익률도 마이너스(-) 10.44%로 후퇴했다.
수소 에너지 역시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 받았지만 투자 심리가 냉각된 상태다. 주도주로 꼽히는 플러그 파워(PLUG) 등 관련 업체들은 초기 공장 건설과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대표적인 자본집약적 사업을 추진한다.

하지만 고금리 여건이 지속되면 자금 조달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자 비용이 급격하게 뛰면서 현금 소진 속도가 빨라져 직격탄을 맞게 된다.
지난 2021년 40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플러그 파워 주가가 최근 2달러까지 폭락한 데는 이 같은 상황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는 변동금리 부채가 과도하게 많거나 장기계약 가격 전가가 불가능한 순수 신재생 개발 업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통적인 유틸리티 섹터와 달리 이들 업체는 가격 인상 권한이 없는 독자적인 해상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IPPB) 개발에 주력한다.
오스테드를 포함한 관련 업체들은 초기 단절적 설비투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대규모 부채에 대한 의존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미 수 년 전 저금리 당시 전력 판매 계약 가격을 고정 가격으로 체결한 상태에 자금 조달 금리와 자재 비용이 폭등하면서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이른바 '서브 제로' 영역으로 떨어졌거나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 또는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부채 비율이 높고 리파이낸싱이 빈번한 종목들도 기피 대상이다. 인프라 섹터 내에서도 3~5년 주기로 차입금 단기 리파이낸싱을 계속 돌려야 하는 업체들의 경우 높은 금리 레벨에서 오는 압박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태양광 업체 선런을 필두로 관련 업체들은 과거 1~2% 선의 금리로 조달한 부채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6~8%의 고금리로 리파이낸싱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경우 이자보상비율(ICR)이 급격하게 낮아져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신용등급이 하강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고 월가는 경고한다.
선런 주가는 8월3일 10.43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기록한 52주 최고치 22.44달러에서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고배당만 보고 투자했던 전통 리츠와 유틸리티에 대해서도 월가는 경계의 목소리를 낸다. 성장 모멘텀 없이 대규모 부채를 안은 성숙기의 유틸리티는 고금리 여건에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AI 전력 수요나 그리드 현대화 등 새로운 성장 엔진에 탑승하지 못한 전통 유틸리티 기업들은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대체재 성격이 희석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이 밖에 투자은행(IB) 업계는 러셀 2000 지수 편입 종목들 가운데 하위권의 중소형 성장주와 재무 구조가 취약한 종목 역시 거리를 둘 것을 권고한다.
IT 섹터에서도 주가매출액비율(PSR)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으로 높으면서 실적 검증이 되지 않은 종목들 역시 주가 하락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양자 컴퓨팅 부문의 적자 기업들이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금리에 버티기 힘든 고밸류-고부채 종목에서 실물 자산으로 옮겨 타는 전략을 권고한다. 실물 자산의 경우 단기적으로 고금리의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방어 능력을 앞세워 상대적인 우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직접적인 주체에 해당하는 원자재와 에너지 섹터 그리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임대료나 요금을 연동하는 형태의 계약을 근간으로 하는 우량 부동산 및 인프라 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갖는다는 것.
한편 금은 금리가 오를 때 불리한 자산으로 꼽힌다.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 매입에 따른 기회 비용이 커진다는 논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금리 여건에도 금값이 오르는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금이 인플레이션 방어력을 지닌 데다 고금리가 초래하는 시스템 균열과 안전자산 수요가 금값을 지지한다는 것.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를 필두로 신흥국 중앙은행의 이른바 '탈달러화(De-dollarization)' 움직임도 금값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