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는 4일 AI 수요 우려 완화 속 급등했다.
- 국제유가는 협상 진전 기대에 5% 넘게 급락했고 금값·국채는 올랐다.
- 유럽증시는 반도체·광산주 강세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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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47포인트(1.71%) 오른 5만4085.88,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02포인트(1.79%) 상승한 7736.52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지수는 지난 7월 2일 이후 처음으로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1.10포인트(2.59%) 뛴 2만6584.99로 집계됐다.
이날 기업들 호실적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우려를 잠재운 것이 장세를 이끌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30% 가까이 폭등해 2024년 2월 이후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계 산업 경기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캐터필러도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높이며 5.60%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발전 설비와 건설 장비 수요를 끌어올린 덕이다. 캐터필러 한 종목이 다우지수를 300포인트 넘게 밀어 올리며 지수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반도체주도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6.55% 치솟으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 7월 20.6% 급락한 뒤 반등하는 흐름이다. S&P500 기술업종은 11개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인텔이 10.92% 급등했으며 AMD도 7.00% 상승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12.81% 전진했다.
유가 하락도 증시를 떠받쳤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틀 안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특징주를 보면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를 앞두고 9.43% 급등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도 1.17% 상승했다. 화이자는 양호한 분기 실적에 1.52% 올랐다.
◆ 유가 5% 급락...금값은 상승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4.57달러(5.7%) 내린 배럴당 75.77달러로 마감하며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4.41달러(5.3%) 하락한 7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베선트 장관의 합의 임박 언급에 이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및 오만과 진행 중인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늘리는 방안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중재하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최근 협상도 이날 개시됐으며, 6일까지 이어진다.
국제 금값은 약 1%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금 가격을 지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1.5% 상승한 온스당 415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6일 오전 3시20분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온스당 4086.36달러를 기록했다.
◆ 미 국채금리·달러 동반 하락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은 국제유가 하락에 덩달아 내렸다.
연준의 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6.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4%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1897%까지 떨어져 7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5.72bp 내린 4.627%를 기록했고,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는 43bp로 축소되며 수익률 곡선은 다소 평탄화됐다.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은 9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59%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68%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과 함께 이번 주 발표될 7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8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0.22% 오른 달러당 157.45엔으로 마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주 미국과 공동으로 엔화를 매수하는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했다고 확인했으며, 엔화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최대 5%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하락한 99.88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 이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유럽증시, 한 달 만에 최고치 경신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73%) 오른 656.8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일(652.77)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1.04포인트(0.77%) 상승한 2만6202.35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68포인트(0.20%) 뛴 1만879.3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2.81포인트(0.61%) 오른 8666.63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68.78포인트(1.26%) 솟은 5만3540.50으로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1.00포인트(0.21%) 전진한 2만23.60으로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BE세미컨덕터(BESI)는 독일 투자은행 베렌베르크가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며 최근 주가 약세가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한 데 힘입어 8.1% 올랐다.
이밖에 프랑스 반도체 소재업체 소이테크는 9.9% 뛰었고, 독일 반도체 장비업체 아이스트론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2.6~3.7% 상승했다.
광산주는 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3.6% 상승하며 업종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국제유가가 3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영향으로 1.7% 하락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