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후지필름홀딩스가 7일 복합기 자회사 후지필름BI 분사를 검토했다
- 헬스케어·반도체 소재에 투자 집중하며 CDMO 등 신사업 강화에 나선다
- 성장성 둔화된 복합기 사업은 독립 경영으로 디지털 서비스·업계 재편 대응에 속도 낼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후지필름홀딩스(HD)가 성장 사업인 헬스케어와 반도체 소재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 사무용 복합기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분사를 검토한다. 복합기 사업의 독립을 통해 경영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업계 재편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필름HD는 복합기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BI)의 스핀오프를 검토하고 있다. 확보한 경영 자원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과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후지필름HD는 헬스케어와 반도체 소재를 미래 성장의 양대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7년 3월 말까지 3년간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에 총 1조90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며, 특히 CDMO 사업에는 누적 투자액이 1조엔을 웃도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사 대상인 후지필름BI는 직전 회계연도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 최대 사업이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과 페이퍼리스 확산으로 복합기 시장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만큼, 독립 경영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서 디지털화 등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외부 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히구치 마사유키 후지필름H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성장 투자와 타사 협업에 대한 의사결정을 더욱 신속하게 하고 자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마 나오키 후지필름BI 사장도 "단독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무기기 산업은 성숙 단계에 접어든 만큼 협업과 제휴, 업계 재편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무용 복합기 업계에서는 이미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리코는 도시바테크, OKI와 복합기 개발·생산을 통합했고, 후지필름BI 역시 코니카미놀타와 복합기 부품 공동 조달 회사를 설립하는 등 협력 확대에 나선 상태다.
다만 시장 주도권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5년 A3 레이저 복사기·복합기 시장에서 후지필름BI의 점유율은 7.2%로 세계 8위에 그쳤다.
후지필름BI는 제록스와의 합작사인 후지제록스로 출범했으며, 후지필름HD는 2019년 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번 분사 검토는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복합기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재편으로 풀이된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