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 개장 전 7일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 7월 고용 감소로 연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
- 마이크로칩 호실적과 AI 기대가 매수세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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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호실적에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AI 투자 확대·국채금리 하락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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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반도체주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MCHP)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 전망을 내놓은 것도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마벨테크놀로지(MRVL)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가 3% 넘게 상승하는 등 AI·메모리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이번 주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AI 투자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 고용 쇼크에 반도체주 강세…마벨·마이크론 3%대↑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반도체 업종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4% 넘게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도 2.8% 올랐다.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날 반도체주 상승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고용은 2만3000명 감소해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5월과 6월 고용도 총 10만3000명 하향 수정되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 신호가 한층 뚜렷해졌다.
고용 쇼크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크게 후퇴했다. LSEG에 따르면 고용보고서 발표 전 55%였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발표 이후 약 20%까지 급락했다.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인 반도체 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급락한 가운데 나스닥100 선물은 1% 넘게 상승하며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예고했다.
◆ 마이크로칩 10% 급등…매출 전망 시장 예상 웃돌아
개별 종목에서는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MCHP)가 10% 넘게 급등하며 반도체주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아날로그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마이크로칩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근 마이크로칩은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낮아지는 가운데 주문과 긴급 배송 요청이 늘어나는 등 반도체 수요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에도 매출과 이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로칩의 강한 전망은 AI 반도체에 집중됐던 시장의 관심이 산업용·자동차·아날로그 반도체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도 키웠다.
이번 주 반도체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반에크 반도체 ETF(SMH),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SOXL) 등 주요 반도체 ETF는 이번 주 ETF 자금 유입 상위권을 차지했다.
◆ AI 투자 기대에 금리 부담까지 완화…반도체주 투자환경 개선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반도체주의 강세가 단순히 개별 기업 실적뿐 아니라 AI 투자 확대와 금리 부담 완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실적 시즌 AI 관련 기업들이 잇달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스페이스X(SPCX)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을 제시하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이날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반도체주에도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가 이미 높아진 만큼 향후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여부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얼마나 빠르게 이어지는지, 그리고 다음 주 물가지표가 연준의 금리 전망을 다시 바꿀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