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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최정원·장승조·권율 '유리동물원', 예술의전당서 10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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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전당이 10월 17일 유리동물원을 올린다.
  • 김성령·장승조·정운선·문유강 등이 출연한다.
  • 13일 회원 선예매, 14일 일반예매를 시작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한나)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22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2026 토월정통연극 '유리동물원(The Glass Menagerie)'을 공연한다.

'유리동물원'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와 함께 테네시 윌리엄스의 3대 대표작 중 가장 먼저 테네시 윌리엄스에게 스타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다 준 작품이다. 특히 가족에 대한 책임과 개인의 자유,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미국 현대희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80여 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 작품의 질문을 신유청 연출의 새로운 해석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로 동시대 관객에게 전한다.

◆고전의 힘을 오늘의 무대에서 다시…예술의전당 대표 연극 브랜드, 토월정통연극

토월정통연극은 연극 본연의 예술성과 가치를 조명하고,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명작을 동시대 감각과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 예술의전당의 대표 연극 브랜드다. 특히 고전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속 인물들의 삶과 선택을 통해 오늘의 우리를 발견하고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해왔다.

2017년 문삼화 연출의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로 테네시 윌리엄스 작품을 연극으로 제작한 바 있는 예술의전당은 2023년 셰익스피어 작 '오셀로', 2024년 '햄릿'에 이어 올해는 미국 현대 희곡의 대표작 '유리동물원'을 통해 가족과 개인, 현실과 이상, 사랑과 상처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함께 질문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예술의전당]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아만다, 톰, 로라, 짐이었다

1930년대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한 가족을 그린 '유리동물원'이 80여 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날까지 세계 곳곳의 무대에서 거듭 소환되는 이유는 작품 속 인물들이 품은 불안과 열망, 희망과 좌절이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우리 삶의 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떠난 뒤 홀로 두 자녀를 지키며 그들의 더 나은 미래를 소망하는 어머니 '아만다', 가족 부양의 책임과 자신이 갈망하는 삶 사이에서 흔들리는 '톰',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자신만의 세계로 숨어든 '로라', 긍정과 자신감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도 불확실한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한 '짐' 역시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는 오늘 우리의 초상을 비춘다. 어쩌면 우리는 살아가며 한 번쯤 아만다였고, 톰이었으며, 로라였고, 짐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보편성은 '유리동물원'을 1930년대 미국의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확장시킨다. 관객은 인물들의 상처와 선택에 자신을 비추어보고, 그들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발견한다. 그렇기에 '유리동물원'은 8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현재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살아있는 고전'으로 남아 있는 이유다.

◆테네시 윌리엄스를 세계적인 극작가로 만든 대표작

'유리동물원'은 20세기 미국 현대 연극의 거장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에게 세계적인 극작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1944년 시카고 초연 후 이듬해 뉴욕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큰 성공을 거두며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최우수 미국 연극상', '시드니 하워드상', '도널드슨상' 등을 수상했다. 테네시 윌리엄스는 '유리동물원' 집필을 계기로 세계적인 스타 극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47)와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1955) 등 대표작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두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연극을 대표하는 최고의 극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김성령·최정원·장승조·권율·김경남·정운선·정새별·임세미·문유강·배훈·최정우 캐스팅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자녀들에게 자신의 환상을 투영하는 어머니 '아만다' 역에는 김성령과 최정원이 출연한다. 다양한 매체는 물론 연극 '미스 프랑스', '미저리', '로제타' 등을 통해 연극 무대에서도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김성령과 뮤지컬 '맘마미아!',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넥스트 투 노멀' 등과,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대학살의 신' 등에서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최정원이 서로 다른 매력과 해석으로 입체적인 아만다를 완성할 예정이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과 자유를 향한 갈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아들 '톰' 역에는 장승조, 권율, 김경남이 캐스팅됐다.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 '모범형사', '멋진 신세계', 연극 '타인의 삶'​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장승조, 드라마 '보이스' 시리즈, '커넥션', '놀아주는 여자', 영화 '잉투기', '명량', 연극 '아마데우스'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권율, 그리고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커넥션', '한 사람만', '더 킹 : 영원의 군주', 연극 '렁스', '프라이드', '킬롤로지'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경남이 각기 다른 매력의 톰을 선보인다.

세상과 단절된 채 자신만의 세계에 머물며 유리동물을 수집하는 딸 '로라' 역은 정운선, 정새별, 임세미가 맡는다. 제49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수상자인 정운선은 '시련', '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 '오만과 편견' 등 다수의 연극에서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2014년과 2015년 명동예술극장 '유리동물원'에서 로라 역을 맡아 큰 호평을 받았으며, 11년 만에 같은 배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퉁소소리', '빵야' 등을 통해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새별과 영화 '딸에 대하여',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그놈은 흑염룡', 연극 '꽃, 별이 지나' 등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온 임세미가 각기 다른 감성의 로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윙필드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신사 방문객 '짐' 역에는 문유강, 최정우, 배훈이 출연한다. 연극 '나의 아저씨', '아마데우스', '튜링머신',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영화 '하이재킹' 등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문유강, 토월정통연극 '햄릿', '셰익스피어 인 러브', '알 앤 제이', '어나더 컨트리'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온 배훈,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아마데우스', 'M. Butterfly', '빵야', '튜링머신'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여온 최정우가 출연한다. 세 배우는 각기 다른 개성과 해석으로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품은 '짐'의 다층적인 면모를 그려낼 예정이다.

총 11명의 배우가 저마다의 해석으로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와 매력을 펼쳐내며 작품에 한층 풍성한 결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회원 선예매·14일 일반예매 티켓 오픈

입장권은 R석·OP석 9만9천원, S석 7만7천원, A석 5만5천원이다. 8월 13일 오후 2시에는 예술의전당 후원·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회원 선예매를 진행하며, 8월 14일 오후 2시에는 무료회원 및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예매를 시작한다.

8월 28일까지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좋은 좌석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예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문화요일 할인을 적용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2019년 포함 이전 출생자) 이상 관람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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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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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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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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