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이 11일 나노금-백금주사약 개발을 발표했다
- 북한은 올해만 신약·제조 성과를 5차례 공개했다
- 임상자료 없어 효능·안전성 검증은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원료·설비까지 '자체 공급망' 구축 강조
"특허증서와 효능 입증은 달라" 지적
[서울=뉴스핌] 김한솔 기자 =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새로운 의약품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들어 관련 성과를 공개한 것만 다섯 차례인 것으로 파악돼 두 달에 한 번꼴로 신약개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효능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상시험 자료는 함께 내놓지 않아 검증일 필요한 주장이란 지적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가 '나노금-백금주사약'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주사약이 백혈구 감소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암 치료에서 응용 전망이 높다"며 보건성으로부터 과학기술성과 도입증과 특허증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월 북한의 '고려약' 생산이 먹는 약 중심에서 주사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려약은 북한에서 한약을 일컫는 말이다.
노동신문도 지난 4월 의학연구원 약초재배연구소가 간질환 치료에 쓰이는 대청 뿌리의 재배법을 확립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대외 선전매체 내나라가 국가과학원 종이공학연구소의 세균분리막 개발 소식을 전했다. 이 분리막을 제약공장에 도입한 결과 기술지표가 국제규격에 부합했다는 게 북한 측 주장이다.
지난달 21일에는 희천시고려약공장이 우수 생산 단위에 주는 집단 표창인 '3중3대혁명붉은기'를 받았다는 노동신문 보도가 나왔다.
신문은 이 공장이 최근 몇 년간 20여 종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 설비 현대화도 자체 기술로 추진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북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는 1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몇 가지 신약을 개발했다는 차원을 넘어 의약품 생산의 전 과정을 북한 내부에서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원료 확보부터 제조 설비와 생산 공정,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자체 공급망을 만들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고려약을 앞세우는 배경으로 외부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그는 "의약품 자체는 대북제재의 인도주의적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면서도 "외화 부족과 국제결제, 운송, 설비 조달 등을 고려하면 북한 입장에서는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자체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약초를 쓰는 고려약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발표는 이어지지만 효능을 뒷받침할 근거는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다.
임상시험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 대상 환자가 몇 명이었고 결과가 어떠했는지가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이 근거로 든 특허증서와 과학기술성과 도입증도 북한 내부 기관이 발급한 것이다. 외부 기관의 독립적인 심사를 거친 인증과는 성격이 다르다.
물론 북한에도 의약품 등록과 품질검사를 담당하는 규제체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의 잇단 주장을 두고 "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특정 의약품의 효능이 국제적인 수준의 임상시험으로 입증됐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korbrave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