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라케미칼이 6일 융설·미끄럼방지 복합기술을 선보였다.
- 스노우 멜팅 안티 블랙아이스로 결빙을 사전 차단한다.
- 공공 조달시장과 지자체 도로안전 사업을 공략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영하 30도~영상 70도 내구성 검증, 겨울철 취약도로 안전 대안 주목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한라케미칼이 겨울철 도로 위 대표적 안전위험으로 꼽히는 블랙아이스와 결빙 문제를 겨냥한 융설·미끄럼방지 복합 신기술을 선보이며 재난안전 분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원주시 지정면에 기반을 둔 한라케미칼의 핵심 기술은 '스노우 멜팅 안티 블랙아이스(Snow-melting Anti-Black ice)' 시스템이다. 도로 표면에 고마찰 기능을 갖춘 특수 포장층을 형성하고 내부 발열체를 통해 눈과 얼음을 녹이는 방식이다.
단순히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살포하는 기존 대응을 넘어, 결빙이 반복되는 교량 진입부·급경사지·커브 구간·터널 출입구 등에 상시적 예방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기술의 기반 소재는 MMA(Methyl Methacrylate) 계열 리액티브 레진이다. MMA 레진은 경화 시간이 짧고 저온 환경에서도 시공성이 확보되는 것이 장점으로 제시된다. 일반적인 아스팔트 포장이나 도막형 미끄럼방지 포장은 겨울철 낮은 온도와 수분, 차량 하중이 반복될 경우 균열·박리·마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라케미칼은 특수 수지와 골재, 발열 시스템을 결합해 접착력과 내구성, 미끄럼 저항성을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6일 밝혔다.

특히 표면에는 미세한 요철과 고마찰 구조를 구현해 차량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인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성적서 등을 토대로 제시된 자료에서는 마찰계수 측정 지표인 BPN(British Pendulum Number)이 기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도로포장 미끄럼 저항은 통상 BPN 수치가 높을수록 차량 제동 시 타이어와 노면 사이 마찰력이 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라케미칼은 반복 통과 시험에서도 성능 유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속 60㎞ 조건의 차량 주행시험과 최대 1000회 반복 조건에서 표면 마찰 성능을 확인했으며 영하 30도와 영상 70도 환경을 오가는 내한·내열 시험에서도 도막의 박리나 균열 여부, 접착강도 등을 검증했다.
자료상 접착강도는 영하 30도 환경에서 약 1.7MPa, 영상 70도 환경에서 약 1.5MPa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 변화와 차량 통행이 반복되는 현장 도로 환경에서 포장체의 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기술의 또 다른 특징은 융설 기능이다. 포장 내부에 설치되는 발열선은 니크롬(Ni-Cr) 계열을 적용해 도로 온도를 높이고 적설 및 결빙을 녹이는 역할을 한다.
자료에는 100m 기준 발열선 설치 시 약 8.55~11.05kW 수준의 전력을 사용하는 설계안이 제시됐다. 적설량과 외기온도, 도로 여건에 따라 운전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제설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 투입되기 전 발생할 수 있는 초기 결빙 위험을 낮추는 데 활용 가능하다.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얇은 얼음막이 도로에 형성되는 현상이다.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그늘진 구간, 산간도로는 노면 온도가 빠르게 낮아져 사고 위험이 높다. 겨울철 결빙 사고는 단순한 차량 미끄러짐을 넘어 연쇄추돌과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후 제설보다 사전 예방 중심의 도로안전 기술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한라케미칼의 기술은 기존 제설 방식이 안고 있는 한계도 보완한다.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는 즉각적인 융빙 효과가 있지만, 강설·결빙 상황이 반복될 때 지속적 살포가 필요하다.
차량 부식과 도로 구조물 열화, 주변 토양·수질 영향 등의 우려도 제기돼 왔다. 반면 해당 시스템은 결빙 취약지점을 선별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제설 자재 사용량과 현장 대응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한라케미칼은 특허와 시험·인증 자료를 바탕으로 공공 조달시장 및 지방자치단체 도로안전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자료에는 관련 특허 등록과 NET(신기술) 인증, KS 및 단체표준 기반 시험성적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현장 적용 사례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기후변화로 겨울철 강설과 이상저온, 도로 결빙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동·상시형' 도로안전 인프라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라케미칼의 융설 안티 블랙아이스 기술이 강원 산간도로와 관광지 진입도로, 산업단지 물류도로 등 결빙 취약지역의 사고 예방 해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