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광복절 15일 서울 옥바서 친일파 척결 카페를 연다
- B급 감성의 풍자·굿즈로 젊은층에 역사 알리려 했다
- 독립운동 흔적 남은 옥바라지 골목 상징성도 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엄숙하고 무거운 역사 교육에서 벗어나 'B급 감성'으로 역사를 기억하는 이색 팝업 행사가 열린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통일로에 있는 한옥 감성 카페 '옥바(OKBA)'에서 '친일파 척결 카페'가 하루 동안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젊은 세대가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유머와 풍자를 결합한 참여형 이벤트다. 친일파의 역사적 행적을 무겁게 설명하기보다 패러디와 조롱, 굿즈 등을 통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역사적 의미를 떠올리도록 기획했다.
행사에는 2024년 '세종대왕 생일카페'와 627돌 세종나신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던 세종실록 전문가 배하연 강사, '이순신 장군 생일카페' 운영진 등이 참여한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각각 외세의 침략을 경계하고 나라를 지키는 데 힘썼던 역사적 맥락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겠다는 취지다.

기획진은 친일파 청산 문제를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하다 B급 감성을 선택했다. 행사 관계자는 "분노해야 할 대상에게 유쾌하게 분노하자는 취지"라며 "가벼운 형식 속에 역사적 책임이라는 무거운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행사 장소도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카페 옥바는 서대문형무소 인근의 옛 '옥바라지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이 일대는 과거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을 당시 가족들이 옥바라지를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20년대 한옥 골격을 살린 공간에서 광복절 행사를 연다는 점에서 역사적 상징성을 갖는다.
카페 내부는 행사 취지에 맞춰 꾸며진다. 친일파를 풍자하는 포토존과 각종 굿즈가 마련되며, 메뉴 이름에도 풍자적 표현을 활용한다. 공개된 행사 이미지에는 '거북선 콜러커', '세종 유언 키링', '수치가 안잿뎀이' 등 역사적 소재를 비튼 상품들이 등장한다. 방문객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역사적 사실을 희화화하는 데 행사의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익숙한 콘텐츠와 유머를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행사 관계자는 "겉모습은 가벼운 B급 감성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친일파를 향한 유쾌하고 신랄한 조롱을 통해 방문객들이 잊고 지냈던 역사적 책임과 사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일파 척결 카페'는 8월 15일 하루 동안만 운영된다. 행사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광복절을 단순히 기념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가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의 역사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