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교환·신승호·강기영·김시아가 26일 ‘부활남: 더 레드’를 소개했다
- 구교환은 부활 능력의 취준생 석환을, 신승호는 블랙을 연기했다
- 웹툰 원작 영화는 액션·VFX를 더해 9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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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수록 강해지는 액션·VFX 구현…9월 30일 개봉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부활남: 더 레드'가 구교환을 비롯해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의 색다른 캐릭터와 액션을 더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26일 영화 '부활남: 더 레드' 제작보고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 감독과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 촬영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업준비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채용택·김재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명 웹툰을 영화로 옮기는 만큼 원작의 세계관을 어떻게 스크린에 구현할지도 관건이었다. 백 감독은 원작의 핵심인 '부활' 설정은 유지하면서 이를 영화라는 매체에 맞게 재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백 감독은 "원작이 워낙 유명한 웹툰이고, 원작이 가지고 있던 중요한 설정인 '부활'은 유지했다"며 "굉장히 평범한 취업준비생이 평범하지 않은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야기를 영화라는 매체 안에서 짧은 시간에 어떻게 다시 재구성하고 표현할지를 연출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 감독이 처음부터 매력을 느낀 지점도 '죽었다 다시 살아난다'는 독특한 소재였다. 그는 "이런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부활이라는 소재가 매력적이었다"며 "이를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을지, 또 속도감 있는 영화로 어떻게 구현할지를 고민하면서 연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교환은 죽은 뒤 72시간이면 다시 살아나는 취업준비생 석환을 연기한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강렬한 빨간 머리로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 그는 석환을 준비하면서 캐릭터를 계산하기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화면 안에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구교환은 "고민하기보다는 현장을 재미있게 즐기자는 생각이었다"며 "우리 영화는 관객들에게 러닝타임 내내 즐거움을 줘야 하는 작품이다. 만드는 사람이 즐거워야 프레임 안에서 보는 사람도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매일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석환이라는 인물 역시 특별한 영웅보다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청년에 가깝다. 구교환은 "그냥 보통 청년"이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은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자신감이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그와 맞서는 블랙 역은 신승호가 맡았다. 구교환과 신승호는 넷플릭스 시리즈 'D.P.'에 이어 다시 한번 대립 관계로 만났다. 다만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의 관계가 전작과는 또 다른 결을 지녔다고 입을 모았다.
구교환은 신승호와의 호흡에 대해 "또 다른 신승호 배우를 만난 것 같았다"며 "액션에서는 서로의 눈을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서로 눈을 보며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신승호 역시 "'D.P.'와는 또 다른 느낌의 대립 구도"라며 두 인물 사이에 보다 깊은 사연이 있음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스포일러를 우려해 말을 아꼈다.
신승호는 블랙을 위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까지 3개 국어 연기를 준비했다. 그는 "영어나 일본어를 따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작품에서 블랙이라는 캐릭터로서 해야 할 몫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영어 대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목소리 톤이 낮아졌고 이를 캐릭터의 특징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강기영은 석환의 유일한 친구 영하로 분한다. 그는 이번 작품을 두고 "강기영스러움이 다시 부활하는 느낌이었다"며 "최근 스마트하거나 전문직인 역할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일상에서 실제 존재할 법한 절친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의리 있게 함께할 수 있는, 누구나 한 명쯤 있었으면 하는 절친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구교환과 현실적인 친구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시아는 석환의 여동생 예린을 맡았다. 나이는 석환보다 어리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성숙해 오빠의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다.
김시아는 "오빠에게 끌려가기보다는 잡아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감독님과 많이 했다"며 "구교환 선배님이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하셔서 저도 같이 웃기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 감독님께서 자중하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액션은 '부활남: 더 레드'의 또 다른 중심축이다. 특히 석환은 죽었다 되살아날수록 자신의 능력을 점차 알아가고 힘도 강해진다. 제작진은 이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액션과 와이어 촬영, 시각특수효과(VFX)를 결합했다.
백 감독은 "석환은 처음에는 자신의 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점점 힘이 증폭되는 과정을 관객과 함께 알아가게 된다"며 "진행될수록 배우에게 와이어를 장착했고, 이후에는 배우의 몸을 스캔해 만든 디지털 캐릭터와 실제 촬영분을 결합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구교환도 액션에서 상대 배우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이 준비한 액션 콘셉트를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진짜로 때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눈을 보고 안무를 하듯 움직이는 것이 액션이라고 생각했다. 합을 잘 흘려보내고 춤처럼 만들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부에는 석환이 부활할수록 능력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VFX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며 "액션은 때리는 사람보다 맞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장면을 만든 배우들과 액션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화의 속도감을 살리기 위해 음악에도 힘을 실었다. 백 감독은 프라이머리 음악감독과 작업한 배경에 대해 "처음부터 이 영화에는 속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EDM이라는 장르를 제안했고 음악감독이 자신의 해석을 더해 음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자유로운 호흡 역시 영화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 강기영은 구교환을 "럭비공 같은 배우"라고 표현하며 "어떤 것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늘 긴장했다. 저런 아티스틱한 애드리브를 내가 잘 받아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결과물을 보니 상당 부분 잘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백 감독 역시 구교환이 현장에서 빠르게 석환과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교환 배우와 광고 촬영으로 먼저 만났는데 굉장히 낙천적이고 능청스러운 면이 있었다"며 "영화 촬영에서는 제가 그리고 있던 석환과 동기화되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가끔 누가 석환이고 누가 구교환인지 혼동될 정도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9월 30일 개봉한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