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시가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인터시티영화제를 열었다.
- 올해는 21개 도시·플랫폼이 참여해 교류를 넓혔다.
- 전쟁 도시 기억과 레지던시 10년 성과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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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영화 창작자 지원 확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에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간 교류를 전면에 내세운 부산인터시티영화제가 10년 차를 맞아 전쟁 도시의 기억과 영화 레지던시 10년 성과를 한자리에 모았다.
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와 무사이극장에서 제10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사단법인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한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필름 피플시티(Film People City)'다. 부산독립영화협회가 그간 교류해 온 국내외 도시와 부산을 비롯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의 지역 영화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2024년 7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영화 분야 의장도시로 선정된 이후 세계 영화창의도시와의 협력과 교류를 넓혀 왔으며 이번 행사도 국제 영화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올해는 12개국 16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를 포함해 국내외 교류도시와 영화 플랫폼 등 총 21개 도시 및 영화 플랫폼이 참여한다.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로는 스페인 바야돌리드·테라사, 뉴질랜드 웰링턴, 독일 포츠담, 폴란드 우츠, 일본 야마가타, 베트남 호찌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독립영화협회와 꾸준히 교류해 온 타이난(대만), 후쿠오카(일본)도 함께 프로그램을 꾸민다.
도시 기반 영화 플랫폼과의 협력도 확대했다. 홍콩·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플랫폼 '시네무브먼트' 등 해외 영화 플랫폼이 참여해 도시와 창작자를 연결하는 국제 영화 교류 무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특별섹션 '드로잉시티'는 전쟁 도시를 둘러싼 기억과 현재를 주제로 구성했다. 미얀마 내전의 현실을 다룬 미디 지 감독의 '진료소'와 전쟁 이후 사라예보의 풍경을 담은 '로스트 인 보스니아'가 국내 최초로 상영된다. 상영 이후에는 시네토크를 통해 전쟁을 겪은 도시의 현실과 이를 포착하는 영화적 시선을 함께 짚는다.
'로스트 인 보스니아'는 헝가리 거장 벨라 타르가 사라예보에 설립한 '필름 팩토리' 참여자들이 만든 옴니버스 작품이다. 영화제는 참여 감독 가지 알쿠드시와의 대화를 통해 벨라 타르와 필름 팩토리가 남긴 영화적 비전과 교육 실험을 돌아볼 예정이다.
새롭게 마련된 섹션 '-스케이프'는 풍경·시간·기억을 바라보는 영화적 감각을 전면에 내세웠다. 장률 감독의 '춘슈'와 오다 카오리 감독의 '후쿠시마의 벨라 타르'를 상영하며 영화가 현실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한다.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 사업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부산독립영화협회와 부산시는 지난 10년간 11개 해외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영화 창작자들의 작품 제작을 지원해 왔다. 영화제는 이를 기념하는 10주년 특별기획 '다른 장소에서'를 편성해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며 작업한 창작자들의 경험과 도시 간 교류의 의미를 되짚는다.
올해 폴란드 우츠에 파견된 부산지역 창작자 이성욱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산으로부터'도 이번 영화제에서 공개된다. 이 작품은 부산과 우츠의 자연과 신화를 오가며 서로 다른 문화권의 자연에 대한 감각을 탐구한 다큐멘터리로 상영 후 시네토크를 통해 제작 과정과 레지던시 경험을 공유한다.
제10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 온라인 예매는 영화의전당과 무사이극장 누리집에서 각각 진행된다.
조유장 문화국장은 "10주년을 맞은 부산인터시티영화제가 세계 영화창의도시와 부산의 창작자, 시민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고 부산의 국제 영화도시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