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1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보고했다
- 성수품 16만3000t과 할인예산 590억원을 투입했다
- 농촌관광 지원과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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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지원 역대 최대 590억원 투입
전통시장 농할상품권 20% 할인 판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한우·계란 등 주요 성수품 16만3000톤(t)이 시장에 풀린다. 정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역대 최대인 590억원을 투입해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고, 전통시장 농할상품권 발행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늘릴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책은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농촌 관광 활성화 ▲농식품·농업인 안전관리 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 할인예산 590억 '역대 최대'…1인당 할인한도 없앤다
우선 정부는 추석 3주 전부터 13대 성수품을 평시보다 1.6배 많은 16만3084t 공급한다. 대상은 ▲사과 ▲배 ▲배추 ▲무 ▲양파 ▲마늘 ▲애호박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보다 2.6배 확대 공급한다.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 확대로 평시의 1.3배를 공급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해 평시보다 9배 늘린다.
품목별 공급계획을 보면 배는 평시 4212t에서 1만4600t으로 3.5배 수준 늘어난다. 사과는 5526t에서 1만7000t으로 3.1배, 배추는 2196t에서 7000t으로 3.2배 확대한다. 계란도 평시 2016t의 2.4배인 4914t을 공급한다.
수요가 몰리는 시기를 고려해 공급 물량도 추석 직전에 집중한다. 추석 3주 전 4만4076t을 시작으로 2주 전 6만2808t, 1주 전 5만6200t을 공급한다. 전체 물량의 73%를 추석 2주 전부터 1주 전 사이에 푸는 셈이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농축산물 할인에는 추석 기준 역대 최대인 59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500억원보다 90억원 늘어난 규모다.
할인행사는 오는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대형·중소형마트와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 1만2000여곳에서 추석 상차림 품목과 성수품을 포함한 국산 신선 농축산물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대형·중소형마트에서는 최대 40% 할인한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1인당 할인 한도를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기존에는 예컨대 1인당 일주일에 1만원까지 할인받는 방식으로 한도를 뒀지만 추석 기간에는 이를 없애 소비자 혜택을 확대한다.
전통시장 지원도 강화한다. 농축산물 할인상품권인 농할상품권은 액면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올해 발행 규모는 200억원으로 지난해의 2배다. 고령층은 7~13일, 일반 소비자는 14~20일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16~20일 진행한다. 국산 농축산물을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 구매하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돌려준다. 참여 전통시장도 지난해 200곳에서 올해 300곳으로 늘린다.
해양수산부와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부스를 통합 운영하고 모바일 대기시스템도 설 명절의 2배인 100곳으로 확대한다. 전통시장에 투입하는 전체 할인 예산은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390억원으로 늘어난다.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도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선물세트와 추석 성수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고 농협몰에서는 제수용품 등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우는 30~50%, 한돈은 20% 안팎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유통업체별 자체 할인율은 행사와 품목에 따라 최대 70%에 달한다. 식품업계에서도 19개사가 라면과 면류, 김치, 장류, 육가공품, 유제품 등 27개 부류 4755개 품목을 최대 64% 할인한다.
추석 선물세트도 공급을 늘린다. 사과·배·샤인머스켓 등 중소과를 활용한 실속선물세트는 지난해 15만세트에서 올해 23만세트로 53% 확대한다. 한돈몰과 목우촌 등에서도 한돈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전국 22곳에서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정부는 9월 중 5개 지역에서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알뜰소비플랫폼'도 시범 운영한다.

◆ 휴양림 무료 개방…연휴 동물병원 정보도 제공
추석 연휴를 활용한 농촌 관광 지원도 병행한다. 정부는 7일부터 13일까지 '농촌 관광가는 주간'을 운영해 농촌체험과 숙박상품을 할인한다.
국립자연휴양림 48곳은 24~26일, 국립수목원 4곳은 24일과 26~27일 입장료를 면제한다. 산림복지시설이 있는 지역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한 이용객에게는 숙박비를 10% 할인한다.
대전역 등 주요 교통거점에서는 전통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식품명인 체험 가이드맵과 귀성객 대상 치킨벨트 안내지도도 배포한다.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는 추석 문화행사를 열고 연휴 기간 과천 경마공원과 경기 수원 국립농업박물관도 개방한다.
취약계층에는 가격을 낮춘 정부양곡을 공급하고 국산 과일·채소 등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농식품 바우처를 지원한다.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반찬 나눔도 추진한다.

명절을 앞두고 농식품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원산지 표시 등 부정유통 단속과 잔류농약 등 농산물 안전성 조사, 도축장 위생점검을 확대한다. 추석 연휴에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등에 대비한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도 제공한다. 유기·유실 동물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구조할 수 있도록 통합구조시스템을 운영하고 추석 전후 축산농장과 시설 방역, 일제 소독도 실시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추석이 국민 모두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에서의 휴식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