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3일 국내 증시 반등을 전망했다.
- 미국 10년물 금리 진정과 브로드컴 호실적이 배경이다.
- 전날 코스피 3.99%·코스닥 2.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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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4.7%대로 진정, 브로드컴 AI 매출 성장 기대도
호재에도 차익실현 반복, 금리·유가 안정이 수급 회복 관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3일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브로드컴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매크로 불안으로 크게 밀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8%를 웃돌면서 외국인이 반도체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1조9000억원대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피는 6562.72로 3.99% 하락했고 코스닥은 803.98로 2.10%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등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간밤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5% 올랐다. 8월 미국 ADP 민간고용이 3만8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4만7000명을 밑돈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8%를 넘어선 뒤 4.7%대로 내려왔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 증시에 중요한 것은 금리의 절대 레벨보다는 상승 원인과 속도로, 기업 이익 모멘텀을 동반한 금리 상승은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브로드컴 실적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제시됐다. 브로드컴은 주력인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4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50억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키움증권은 전반적인 실적이 AI 수요 강도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브로드컴은 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를 2026 회계연도 580억달러에서 2027년 1150억달러, 2028년 2300억달러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의 주문형반도체(ASIC) 채택 확대가 메모리 수요 기반을 넓혀 AI와 반도체주를 포함한 증시 전반의 이익 체력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호재성 공시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셀온(Sell-on)'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1조원대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계약, 두산퓨얼셀의 5000억원대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공급 계약, 알테오젠과 노바티스의 4조원대 라이선스 계약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이 같은 호재성 재료 발표 이후 반복되는 Sell-on 현상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문제로 보기엔 어려움"이라며 "이보다는 단기적인 매크로 불확실성 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을 제외한 신규 매수 기반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성격이 짙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증시 전반의 수급 환경과 밸류에이션이 회복돼야 개별 기업의 호재가 다시 주가에 정상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미국 장기금리 급등세가 추가로 진정되고 유가도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8월 고용지표와 다음 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시도 등을 통해 이 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